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 입력 2019.08.02 16:27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자에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에 감정의 골이 점점 더 깊어져 가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우리 모두가 다 알다시피 원인을 제공한 측은 일본이다. 따라서 책임소재는 분명 일본에 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상식적인 틀에서 놓고 볼 때 일본은 조속히 이 문제를 풀기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되레 이 문제를 더 엉키게 할 뿐 아니라 책임을 우리나라에 떠넘기는,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어 귀추가 우려된다. 이렇게 정치적 실타래가 점점 엉키어가는 사이에 어느 샌가 양국 국민들 사이에서조차 상당히 심각한 기류가 흐르는 듯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다.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을 때 상대방 물건 안 팔아준다는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는 자칫 서로 상처만 주고받을 뿐 실속은 챙기기 어렵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감정적으로야 충분히 그럴 수 있다지만 좀 차분해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우리 또한 상대방 나라에 상품을 수출해서 팔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좀 더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나라 물건 불매운동도 좋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일본으로 하여금 우리 앞에 꼼짝 못하게 할 무언가 확실한 것 하나를 만들어 갖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하는 것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