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배교행위는 냉정하게 끊어내야 한다”

  • 입력 2019.08.26 21:2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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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인 기독교회를 회복시키고 정통 기독교회의 역사를 잇기 위해 정진해 온 ‘WCC·WEA 반대운동연대’(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 사무총장 고정양 목사, 준비위원장 변병탁 목사)가 8월24일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제4차 정통 기독교회를 지키기 위한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은 찬양과 예배, 기도회와 전진대회를 함께하며 성경적 기독교를 세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송춘길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윤승리 목사가 기도하고, 이원재 목사(전 합동 광주전남노회협의회 회장)가 ‘타락한 종말시대의 한국교회 사명’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망치는 자는 결단코 망한다는 믿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힘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많은 이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 중 라오디게아교회의 예를 든 이 목사는 “라오디게아교회는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다고 한 마디 칭찬 없이 책망만 받은 교회다. 그 현실이 오늘 이 시대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라오디게아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민중과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교회였다. 오늘날 교회들이 하나님을 무서워하기보다 사람을 의식하는 모습은 라오디게아교회와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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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신앙은 무조건 뜨거워야 하는가? 차가우면 나쁜 믿음인가? 그렇지 않다. 뜨거울 때는 뜨거워야 하고 차가울 때는 차가워야 한다. 아닌 것은 냉정하게 끊어내야 한다”며 “WCC, 배교행위는 차갑게 끊어내야 한다는 말이다”라고 지목했다.

이어 “라오디게아교회가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았듯이 오늘날의 교회들이 맹탕이다. 우리의 신앙을 물려주신 선배들은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놓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살았다”며 “이러한 신앙을 우리의 대에 이르러 구정물로 만들면 되겠는가. 싸울 때까지 싸워야 한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해 있으니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증거하는 사람들이지, 세상을 바로잡고 개혁하는 사람이 아니다. 세상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우리의 싸움은 육이 아니라 영적인 싸움이다. 총과 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말씀으로 무기를 삼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유성헌 목사(사랑많은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이어진 전진대회는 송춘길 목사의 취지문 발표로 시작해 최하은 목사(예장그리심산 총회장)가 ‘한국교회 문제 비평’, 강주성 목사(뉴비전교회)가 ‘개혁주의 교단 정체성 회복 촉구’를 주제로 발언했으며, 변병탁 목사가 ‘정통 기독교회를 지키기 위한 특별기도회’를 뜨겁게 인도했다.

한편 WCC·WEA 반대운동연대는 이날 취지문을 통해 “지금의 한국교회는 불행하게도 믿음의 선진들이 세우고 고귀한 피와 땀으로 지켜온 그 정통 기독교회가 아니다. 2014년 5월22일 로마 가톨릭에 ‘신앙과 직제’를 일치시켜버렸다”면서 “정통 기독교회는 모름지기 성경말씀에 비춰 잘못된 것은 절대 배격하고 성경적, 복음적 기독교를 추구하고 세워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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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의 한국교회는 불행하게도 타고난 기독교회의 그 생명과 정체성의 흔적은 희미해져가고 ‘일치’로서 이 세상 평화라는 명목을 앞세워 세상 여러 종교들까지도 ‘하나’로 흡수해 버리는 WCC 혼합주의, WEA의 포용주의로 잠식당하고 있는 상태”라며 “본 연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으로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영생을 얻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게 하여준 정통 기독교회를 지키기 위한 전진대회를 개최하는 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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