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제19대 황덕형 총장 취임

  • 입력 2019.09.03 17:5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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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학교 제19대 총장으로 황덕형 박사가 취임했다.

지난 3일 오전 11시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 집 대강당에서 서울신대 재학생들과 동문, 교수 및 교직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덕형 총장 취임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예배는 교역처장의 인도로 이대일 목사(총동문회 부회장)의 대표기도, 노성배 장로(서기이사)의 성경봉독, 카펠라 합창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기성 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한 사람을 찾습니다’(느 1:11) 설교가 있었다.

교무처장의 사회로 거행된 취임식은 학생 대표의 시편 1편 히브리어 낭송으로 포문이 열렸다. 황 총장이 등단해 취임선서를 한 뒤 서울신대 이사장 직무대행 최명덕 목사가 황 총장의 서울신대 제19대 총장 임기가 시작됐음을 공포하자 참석자들의 진심어린 기쁨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황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승리의 역사를 이어가야 하는 엄중한 시대적 사명에 마주하며, 먼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겸손하게 구한다”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능히 감당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학교를 이끌어 나가겠다.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학교를 섬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황덕형 총장은 ‘기독교 가치관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감동교육 실현’을 경영철학으로, ‘교육혁신으로 최고의 지역밀착형 강소대학 육성’을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또한, 학교의 인재상인 ‘H+ 미래인재’를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성인재’로 풀어내어 자칫 인간성이 메마를 수 있는 현대사회에 따뜻한 영성의 영향력을 발현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차기 교육의 핵심으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황 총장은 소통(Communication)-창의(Creativity)-변화(Change)-도전(Challenge)의 4C 전략을 내세웠고, △경영혁신을 통한 대학경쟁력 확보 △기독교 인성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도전-변화-혁신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환경 정비 및 학생지원 △휴먼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 △전인적 신학교육을 통한 역량 있는 사역자 양성(신학대학원) △학문적 소양을 갖춘 지도자 사역자 양성(대학원) 등의 7대 추진목표를 제시했다.

이밖에도 황 총장은 서울신학대학교를 대한민국 최고의 기독교대학으로 키우기 위해 취임 후 교육혁신사업단을 출범할 예정이며, 교양교육원과 융합학부 등을 설치하여 4차산업혁명시대에도 탁월한 인성인재를 육성하는데 전념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서울신대를 기독교적 가치교육의 총화인 인성인재 양성의 전당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황 총장은 이러한 계획을 전한 후 “하나님이 서울신학대학교에 주신 영광스러운 사명에 우리 모두는 동역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신앙과 학문의 전통을 세워주셨던 선후배 교수님들, 행정으로 섬기시는 직원 여러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자랑스러운 2만2000여 동문들, 무엇보다 학교를 위해 기도하며 지원해주시는 성결교단 성도님들이 학교를 굳건히 세우고 있는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 총장은 “서울신대 학생들은 이 주춧돌 위에 굳게 서서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는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 함께 새로운 역사의 장을 힘차게 시작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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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임예배에는 김명용 목사(장신대 전 총장)와 증경총회장은 이재완 원팔연 목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황 총장의 지도교수였던 크리스토퍼 프레이 교수, 이찬규 목사(독일한마음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김인규 총장(경기대), 장덕천 부천시장 등의 영상축사도 있었다.

특별히 이날 조영한 목사(흑석중앙교회), 중앙성결교회(한기채 목사)가 각각 7억원과 2억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했으며, 고 한의신 박사 기념 장학금도 1억원이 전해졌다.

 

한편 황덕형 총장은 서울신대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석사(Th.M.) 학위, 독일 보쿰 대학 신학박사(Dr. theol.) 학위를 받았다. 경력 및 활동으로는 서울신대 웨슬리 신학 연구소장, 한국조직신학회장, 한국 칼바르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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