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원과 핵을 맞바꿀 리 없다

  • 입력 2019.09.05 16:3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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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순간이라도 우리의 시선이 딴 곳을 바라보노라면 어김없이 들리는 소식은 북한이 또 무언가를 쏘아 올렸다는 반갑잖은 소식이다. 그것이 미사일이든방사포든 우리의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절대 편한 소식일 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로서는 어쩌면 천하태평이 따로 없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우리의 심장을 향해 날아올 수 있는 미사일을 머리에 이고 사는 형국임에도 우리는 마치 무엇을 쏘아 도다 피할 수 있는 무슨 보험에라도 들어있는 양 이렇게 한가한 모습이라니 참어이가 없는 노릇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과의 접촉이 잦아지고 퍽 고무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하더니 이제 그마저도 매우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의 하노이 미 북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 후 북한의 모습은 더욱 위협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한동안 한미연합 군사연습(왜 훈련이 아니고 연습인지는 모르겠으나)을 트집 잡던 북한이 훈련이 끝나기 무섭게 또 한국과 미국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며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도하는 것을 보면 그 누구도 북한의 속내를 짐작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단 하나이 시점에서 참견하고 싶은 것은 정권유지를 위해 공들여 온 핵무기를 ‘경제적 지원’이나 ‘체제 보장’ 정도의 당근과는 바꾸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이다. 우리의 대응책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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