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총장이 이사장, 한국교회언론회 입장 밝혀

  • 입력 2019.09.06 11: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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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이 세간의 포커스를 받고 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학교에서 총장상을 받은 것에 대한 진위 여부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성해 총장은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교육자의 양심으로 조국 후보자 딸에게 총장상을 준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를 놓고 언론들이 최성해 총장에 대해 정치 성향을 들먹거리며 해당 사안과 관련없는 억측까지 제기되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최성해 총장은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이기도 하다.

언론회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본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이지만, 이사장은 법인 이사장일 뿐 본회의 운영이나 행정이나 논평과 성명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마치 이사장이 논평을 내고 본회를 움직여 활동한 것처럼 연관시키는 것은 잘못된 억측이며 오해”라고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본회가 조국 후보자에 대하여 논평한 것을 가지고 ‘동양대 총장이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이며, 극우적 사고를 지니고 있다는 팩트도 분명히 알린다’고 하였다”며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은 모두 극우가 되는가?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서울대, 부산대, 고려대 학생들도 모두 극우인가? 한국교회 전체가 극우인가? 그럼 민주당은 극좌인가? 이에 답하고 반드시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언론회는 “본회가 최성해 총장을 이사장으로 모신 것은, 교육자이자 기독교적인 정신과 뜻을 같이하기 때문이며, 이 분은 자신의 아들이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유명한 금융회사와 미국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아들을 한국에 불러들여 해병대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등 애국자이며, 훌륭한 인격을 가진 수신제가의 본을 보인 분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분이 전혀 관여하지도 않는 ‘태극기 부대’라느니 일방적으로 ‘극우 사고를 가졌다’고 공격하는 것은, 자신들이 뜻하는 바가 불리하게 되니, 이념적 대립으로 국민들을 선동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런 가짜 뉴스를 퍼트린 당사자들은 본회와 최성해 총장에게 사과해야 한다. 교육자의 신서적 양심을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몰상식과 몰지각한 언어적 폭행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언론회는 “한 양심있는 교육자와 그가 봉사하는 기독교계 기관을 극우로 싸잡아 몰아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편향된 이념적 발상”이라며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입장에 서 있음을 천명한다. 근거도 없이 건전한 기독교 단체에 행패를 부리는 세력에 대하여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성해 이사장은 본회를 이용하여 어떤 권력 행사나 정치적 목적을 가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이후에 가짜 뉴스로 본회의 명예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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