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의 딸이 기억하는 ‘나의 아버지 최재형’ 출간

  • 입력 2019.09.17 19:2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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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민족평화나눔재단과 안민석 국회의원이 공동주관한 ‘『나의 아버지 최재형』 출판기념 북콘서트 및 최재형 민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17일 여의도 CCMM빌딩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2020년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이 순국한 지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를 앞두고 최재형 선생의 딸 올가와 아들 발렌틴의 육필원고를 번역해 『나의 아버지 최재형』이 출간됐다.

이날 북콘서트는 최재형 선생의 후손(손자 최발렌틴, 증손녀 리타)들과 문희상 국회의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소강석 목사, 여야 국회의원과 각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식전공연으로 안중근평화청소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테너 박주옥 교수의 최재형 추모곡 ‘자유의 아리아’ 특송이 울려퍼졌고, 양윤호 영화감독과 배우 이태리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추모위 공동대표인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소강석 목사와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민간에서 추진하기 힘든 일인데 정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특별히 안민석 의원님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최재형 선생님의 자손들께서 함께해 주심에 너무 큰 감격이다. 이번에 출간된 ‘나의 아버지 최재형’과 앞으로 설립될 최재형민족학교를 통해 최재형 선생님의 정신이 기억되고 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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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동안 최재형 기념비 건립과 추모사업에 협력해온 민병두 국회정무위원장, 이혜훈 국회정보위원장, 전재수 국회의원, 성일종 국회의원, 이동섭 국회의원, 정헌 교수, 디자인엔승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1부 『나의 아버지 최재형』 출판기념 북콘서트는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 저자인 정상규 작가의 사회로 최재형선생의 손자 최발렌틴(재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과 증손녀 리타와 이번 육필원고 번역을 맡아 수고한 주한 러시아연방 명예총영사 정헌 박사가 출연하여 생생한 증언의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축하공연으로 기타리스트 안형수 퀸텟과 팝핀댄서 크레이지코가 함께했다.

2부 ‘최재형민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은 공동대표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소강석 목사와 김재윤 상임집행위원장이 등단하여 최재형민족학교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호소했다.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을 준비하며 99년을 맞는 올해, 지난 3월에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최재형기념관이 개관됐고, 4월에는 ‘최재형 순국 100주년 추모위원회’가 출범했다. 8.15 광복절을 즈음해 8월12일에는 러시아 우수리스크 최재형기념관 경내에 역사적인 기념비와 흉상이 제막됐다.

나아가 추모위는 2020년 최재형 순국 100주년 사업으로 최재형민족학교 설립, 순국100주년 기념식, 추모음악회와 국제심포지움, 영화제작과 사진전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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