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부르짖은 순수한 한국교회의 기도

  • 입력 2019.10.07 20:5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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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광화문을 가득 메웠던 정치성향의 농도 깊은 집회와는 결을 달리하는, 순수한 기도의 외침이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터져나왔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회를 중심으로 오직 기도하기 위해 모인 35만의 인파는 설교자나 이벤트를 떠나 평신도와 청년들이 중심이 된 기도모임이었다.

청년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된 기도회는 임영문 목사의 사회로 윤보환 목사(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가 개회를 선언했고, 김선규 목사(합동 증경총회장)가 취지문을 낭독했다. 이날 기도회에 모인 이들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얻는 방법은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회개하고 간구하며 찬송하는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실천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먼저 김길수 목사가 군중들을 향해 회개할 것을 선포했고, 최용준 안수집사가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현안을 위해 기도했다. 또한 △북한 동포를 위해 △성경에 반하는 제도와 법률이 제정되지 않도록 △한국의 모든 교회를 위해 △선교사명을 위해 △그리스도인의 성령충만과 주의 일에 힘쓰기 위해 통성기도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기도에 이어 기도회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12가지의 ‘나의 믿음과 결의’를 선포했다.

이는 △나는 사도신경대로 믿는다 △나는 예수 그리스께서 유일한 구원주이심을 믿는다 △나는 성경 66권의 성경을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 △나는 하나님께서 인류역사를 주관하시고 섭리하심을 믿는다 △나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권능을 주셔서 사명을 수행하게 하실 것을 믿는다 △나는 교회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시대적 책임이 있음을 믿는다 △나는 우리의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로 건립되었음을 믿는다 △나는 한국교회가 세계선교 특히, 아시아선교 사명이 있음을 믿는다 △나는 자유와 복음의 능력에 의하여 북한이 변화되고 우리나라가 통일될 것을 믿는다 △나는 종교다원주의, 종교통합을 배격한다 △나는 자유민주주의 체계, 자유시장 경제, 한/미동맹 수호를 적극 지지한다 △나는 성경적 신앙에 배치되는 제도와 법률 제정을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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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도회는 광화문에서 열린 정치 성향의 집회와 겹쳐졌으나 일체의 정치적 색채나 구호 없이 순수한 기도와 찬송으로만 드려졌다. 또한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임재하심과 역사하심을 구하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기도회로 시작되고 마쳐졌다.

이날 기도회는 지역 기독교연합회와 참석하는 교회들이 십시일반으로 헌금하여 치러졌으며, 자발적인 참여의 발걸음에 기도회가 더욱 빛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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