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총연 기교협 13회 전국대회 ‘예수님을 닮는 제자’ 주제로 열려

  • 입력 2019.10.10 17:2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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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 강용희 목사, 이하 예총연)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회장 남윤국 목사, 이하 기교협)의 제13회 전국대회가 지난 10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예수님을 닮는 제자’(요:13:34~35)를 주제로 성대히 개최됐다.

1994년 설립되어 매년 기도회로 이어오고 있는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는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 뜻을 가지고 성경에 나타난 초대교회 정신과 종교개혁 정신에 입각한 ‘교회제모습찾기’를 소원하여 이 땅에 그리스도의 날이 오기까지 참 목자상을 가지고 교회들로 하여금 시대적 사명감으로 알아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해 마음을 모아가고 있다.

대회사를 전한 남윤국 목사는 “요즘 우리나라가 외교 안보문제, 경제위기 문제, 회복불가능할 정도의 국론분열, 나쁜 성평등조례 시행, 차별금지법 입법화 시도 등 건국 이래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모든 일들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믿는 백성들을 깨우치는 징계의 일환이요 목회자들과 교회를 향한 엄중한 경고”라고 일깨웠다.

이어 “매너리즘에 빠진 예배와 기도생활을 갱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대회로 모여 우리의 믿음과 결기를 역사의 주관자되시는 하나님께 드리고자 한다”며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룬다는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이 이루실 교회갱신과 성도들의 구별된 헌신을 받아주실 것을 믿고 나아간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대회는 조재호 목사(기교협 부회장)의 인도로 남윤국 목사(기교협 회장)의 대회사, 이한중 목사(기교협 부회장)의 기도, 김경호 목사(기교협 부회장)의 마태복음 16장13~20절 성경봉독에 이어 박순오 목사(대구서현교회 전 담임)가 ‘사도행전이 보여주는 바로 그 교회’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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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는 “최근 30~40년 사이에 한국교회는 급격한 성장과 신속한 쇠락을 압축적으로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현주소는 어디이며 미래를 향한 로드맵은 잘 설계되어 있는가”라고 지목했다.

또한 “성경적이고 이상적인 건강한 교회의 모델은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이다. 사도들이 예수님으로부터 배운 모든 것들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교회이고, 예수님의 교회론을 기초로 하여 공동체의 모든 요소들을 당시 상황에 잘 적응시킨 사도들과 초대 성도들의 작품이며, 말씀중심 성령중심 공동체중심 사회참여중심 선교중심의 영성을 보여준다”며 “오늘 전국대회를 통해 성령께서 우리 모두의 심장에 사도행전이 보여주는 바로 그 교회의 참모습을 각인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에 대해 △성령 충만한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삶을 사는 소그룹 공동체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전도 공동체 △거룩과 정직을 추구하는 순결 공동체 △소외된 이웃을 품는 나눔 공동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 공동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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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공동체야말로 우리의 교회가 지속적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라며 “여러분의 교회가 주님의 이 꿈과 비전, 개인 영혼을 살리는 것부터 시작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당부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가 한 교회도 빠지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거대한 비전에 동참해야 할 줄로 믿는다. 교회는 끊임없이 개척되어야 한다. 교회는 교회를 낳고 또 낳아야 한다. 그곳이 어디든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정신은 바로 사도행전 29장을 쓰는 마음”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영원하다. 지금도 주님의 교회는 영원하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의 교회는 이 땅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방가르드(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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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도 시간에는 우정은 목사(상임회장)와 심만섭 목사(자문), 전혜숙 목사(기교협 부회장), 장창래 목사(상임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세계선교를 위해, 예총연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특히 윤석경 목사(기교협 부회장)의 인도로 결의문을 제창함으로써 청렴결백한 목회자, 신행일치의 목회자, 빛과 소금이 되는 성도, 이웃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는 강용희 목사(대표회장)가 축도한 뒤 유영섭 목사(이사장)가 오찬기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남윤국 목사는 “핵폭탄보다 위력이 강한 우리의 기도가 모아진다면 자정력을 잃은 교회는 제모습을 찾고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내고 기독교 말살정책을 펼치고 있는 주사파 정권의 정책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며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하여 교회마저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하며 무너져내리는 이 시대에 하나님과 함께하는 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통해 자신과 이웃 나아가 모든 피조물들이 고대하는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행복한 하모니의 삶을 살아가는 복된 종들이 되시길 소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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