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축복(행 18:1~4)

  • 입력 2019.10.17 11:1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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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환 목사(갈보리교회)

[프로필]

▣ 총회부흥사회 대표회장 역임

▣ 한국기독교영풍회 대표회장 역임

▣ 부천 세이레기도원 원장

 

◎ 만남의 복을 받은 사람

구약에서 최고의 만남의 복을 받은 사람은 다윗이요, 신약에서 최고의 만남의 복을 받은 사람은 바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주인공 바울은 복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만남의 복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 만나기 전에는 혈기가 등등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핍박하고 죽이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만나기 전의 인생과 예수님 만난 후의 인생길이 확연히 달라져버렸습니다. 예수를 핍박하던 바울이 사도가 되는 과정을 보면 아나니아라고 하는 주의 종 옆에서 순종을 배우고, 바나바라고 하는 섬김의 종 옆에서 섬기는 것을 배웁니다. 그래서 사울이 변하여 바울로, 혈기 등등한 사람이 순종의 사람으로, 공포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섬기는 유익한 사람으로 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순종할 줄 알고 헌신할 줄 아는 사람을 크게 들어 쓰십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모두 만남의 복을 통해서였습니다.

◎ 바울이 만난 사람들

사도 바울은 굉장히 많은 선교 여행을 한 사람입니다. 이 나라 저 나라 복음을 들고 다니면서 그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 앞에 만남의 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바울이 빌립보 지역 강가를 거닐면서 기도 처소를 찾고 있는데 거기서 자주 장사 루디아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는데 하나님이 루디아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십니다.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셨고 더 듣고 싶어서 바울을 집으로 초청했고, 그 집이 예배처소가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7장에서도 보면 바울이 물질적으로 손해를 많이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야손이라고 하는 동역자를 만나게 해주십니다. 18장에서 보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나서 또 도움 받게 하십니다. 로마서16장을 보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 대한 바울의 소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자신을 대신해 죽을 수 있는 사람’까지도 만난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 주변에는 너무나 많은 좋은 만남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바울처럼 좋은 만남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어떻게 해서 만남의 복을 받게 된 것일까요?

◎ 만남의 복을 받는 방법

사도행전 16장13절을 보면 바울은 어떤 지역에 가든 제일 먼저 예배 자리, 기도 자리를 찾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예배와 기도에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기도하려는 사람, 예배하려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도와줄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십니다. 바울은 인생의 비밀이 예배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축복의 비밀이 기도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복된 만남을 원한다면 하나님께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할 때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역사가 임합니다.

◎ 만남의 복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마치 정원과 같습니다. 공원이나 정원은 잘 가꾸면 아름답습니다. 편안함을 줍니다.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신앙생활도 만남을 잘 가지고 잘 가꾸어 가면 그 사람이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 마음속에 벤치가 만들어지고 다른 사람들이 와서 머물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만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할 말이 없어 바로 떠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마음은 좋지 않은 만남을 통해 상처만 가득한 가시덤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는 일을 해야 합니다.기도로 가꾸고, 날마다 성경을 읽으며 가꾸고, 무엇보다 입을 열면 향기 나는 언어를 사용하는 정원으로 가꾸십시오. 그러면 우리의 인생이 누구나 머물고 싶은 편안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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