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베트남 러브 유니온&러브 소나타 개최

  • 입력 2019.10.31 08:2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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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유적지 탐방, 캠퍼스 투어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열려

대한민국에 들어와 있는 베트남인은 24만 명. 외국인들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남과 북으로 나뉘어진 베트남은 하나의 나라이지만 서로간 왕래가 원활한 상황은 아니다.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베트남은 비교적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는 편이지만 북베트남의 경우는 교회도 거의 없을뿐더러 남베트남에서 건너가 복음을 전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러한 남과 북의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동질감을 갖고 하나로 연합한다.

주한베트남인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주은이 주관한 ‘2019 베트남 러브 유니온&러브 소나타’가 10월25~31일 분당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를 비롯한 경기도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베트남 러브 유니온은 베트남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한국과 베트남 크리스천들이 연합하여 베트남 크리스천을 세우고, 베트남인 교회를 돕고, 불신자들을 섬기는 등 베트남 선교사역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실천하는 크리스천 플랫폼이다.

또한 베트남 러브 소나타는 한국과 베트남 크리스천이 연합해 불신자 베트남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건강한 베트남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성경적 가치관을 확산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25일 먼저 진행된 베트남 러브 유니온은 리더십 블레싱과 베트남인 찬양집회로 열렸다.

특히 한국 내 베트남인 사역자와 베트남 현지 사역자들이 함께한 리더십 블레싱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커다란 부흥을 이뤄낸 한국교회의 영적 자산을 배워 베트남에 이식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리더십 블레싱에는 예수소망교회 곽요셉 목사와 베트남인 롱 탄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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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곽요셉 목사는 “본질적으로 기독교가 무엇인가에 대해 나누고 싶다”면서 “기독교가 무엇인가. 복음이 무엇인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곽 목사는 “기독교는 복음이다. 복음은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다. 성경 전체가 이것을 말하고 있다. 복음을 모르는 사람은 크리스천이 아니다”라고 도전했다.

곽 목사는 “오병이어를 일으키신 예수님은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않으셨고, 병든 자를 고치셨지만 질병을 없애지 않으셨다. 노예제도도 해결하지 않으셨다. 못하신 것이 아니라 안 하셨다. 그리고 그는 오직 하나님 나라를 전하셨다”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우리는 예수님이 하지 않으신 일을 내가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본다. 무엇이 중요한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복음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훌륭한 제도가 있어도 사람이 나쁘면 다 나빠진다. 이게 인류의 역사이자 성경이 보는 역사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치유하기로 결정하셨다. 그 해결책이 복음”이라며 “오직 복음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복음 없는 기독교, 예수님 없는 기독교가 되어버린다”고 말했다.

나아가 곽 목사는 “성경은 율법과 복음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 중 누구도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이 아니다. 타락한 죄인에게는 무거운 짐일 뿐”이라면서 “복음은 내가 무언가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행하심을 믿기만 하면 내가 율법을 지키게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

곽 목사는 “복음이 나를 사로잡으면 내게 능력이 생겨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이 생긴다. 정말 복음을 믿으면 선교, 전도, 구제, 제자화 등 하지 말라고 해도 한다. 그것이 초대교회의 역사”라며 “예수님의 제자들은 십자가 앞에서 다 도망간 형편없는 사람들이었지만 복음의 포로가 되고서는 오직 복음만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여러분을 통해 베트남에 오직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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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는 베트남 러브소나타가 진행되어 베트남 우먼 축제가 개최됐으며, 바자회가 열려 베트남 현지 음식과 다양한 물품들이 저렴한 금액에 공급되어 즐거움을 더했다.

27일 주일에는 분당베트남인교회와 안성베트남인 교회 등에서 예배가 드려졌고, 29일과 31일에는 기독교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울러 28일에는 경기대학교, 30일에는 평택대학교에서 캠퍼스 투어 콘서트가 열려 한국 내 베트남인 유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나누고 즐기는 축제가 이어졌다.

이 모든 행사를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원투티 타오 목사는 “한국에 온 베트남 사람들은 100% 예수를 모른다. 북쪽에는 핍박이 심하고 교회도 거의 없다. 남쪽 사람들이 북쪽으로 가서 전도하기도 어렵다”며 “하지만 하나님이 남과 북의 베트남 사람들을 한국으로 많이 보내주셔서 한국에서 서로 만나 자유롭게 예수를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연합하기를 원한다. 한국교회는 선교경험도 많고 동력도 충분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우리는 베트남어로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며 “각자 다른 모양이지만 이렇게 손 잡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역할 속에서 연합하여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타오 목사는 “무엇보다 많은 기도가 필요하고, 먼저 영적 대로를 뚫어 낼 기도의 전사들이 필요하다. 자신이 가진 재능과 경험, 물질, 자원으로 자발적인 동참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면서 “기도로, 재능으로, 물질로, 지식으로 각각 감동에 따라 기쁘게 동참해주실 분들을 기다린다.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가 함께 뛰고 함께 하나님 나라의 승리를 맛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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