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뜰’ 암 환우들을 위한 힐링캠프 개최

  • 입력 2019.11.05 16:52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년째 한결같은 모습으로 암 환우들을 돌보고 있는 사랑뜰쉼터 조경선 목사가 오는 14일부터 5박6일동안 충북 괴산 물 맑고 공기 좋은 쉼터에서 힐링캠프를 진행한다.

조 목사는 암 예방 및 재발·전이 방지를 위한 합숙 힐링캠프, 가정 호스피스, 병원 암 병동 방문 돌봄 등의 사역을 통해 암 환우들을 섬기는 ‘암환자들의 선교사’를 자처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아지 구충제’가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풍문에 기대어 암 환우들이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강아지 구충제를 구입하는 웃지 못할 상황들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만큼 암으로 인한 고통이 극심하고, 암을 이겨낼 수 있는 절대적인 치료법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조 목사는 더더욱 성경의 원리로 돌아가 ‘자연치유’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레위기가 소개하는 식생활로 개선 △밤 10시 취침, 새벽 5시 기상 △철저하게 무공해 작물 섭취 △말씀대로 믿는 믿음 △기도하면서 내 몸을 자연 상태로 돌려놓을 것 등의 자연치유 기본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힐링캠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동안 참여 인원 부족으로 쉼을 가진 사랑뜰에 오랜만에 10여명의 암 환우들이 방문할 전망이다. 조경선 목사는 이번 캠프를 통해 주님이 찾으시는 영혼이 발견되어지도록 간절한 기도를 하며 캠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캠프가 열리지 않았던 3달 남짓한 기간 동안에도 조 목사는 전국을 다니며 사랑뜰을 거쳐간 암 환우들을 만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피는 데 여념이 없었다. 호스피스에 입소하기로 한 환우와 예후가 그다지 좋지 않은 암을 당당히 이겨내고 있는 환우… 이들 모두 조경선 목사에게는 주어진 삶을 손 잡고 함께 걸어나가는 ‘암친(친구)’들이다.

지난해 여름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은 한 환우는 호스피스병원 입소를 기다리고 있다. 사랑뜰쉼터에 3개월 가량 머물렀던 그는 매일 하루 두 차례 성경 읽기와 예배로 힘을 얻은 후 활기를 되찾았다. 비록 호스피스병원 입소를 기다리는 입장이지만 여행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며 버킷리스트를 착실히 수행 중인 그를 보며 조 목사는 “보이는 상황보다 보이지 않는 생명되신 그 분께 집중하자”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예후가 좋지 않다는 담낭암 수술을 마치고 항암은 거부한 상태에서 사랑뜰을 찾았던 또 다른 환우는 퇴직한 남편과 함께 귀촌하여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었다. 걷기 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해서 걷기 동아리를 지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암을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암 환우들의 자연치유 이야기가 사랑뜰에는 넘쳐난다. 물론 생명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이기에 자연치유 역시 절대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정 수준의 병원치료를 병행하며 하나님의 창조 섭리로 돌아가는 사랑뜰의 자연치유로 많은 암 환우들이 통증의 완화를 경험하고 있다.

00.jpg

조경선 목사는 “암(癌)의 발병 원인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어긴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있다. 먹고 자고 일하고 마음상태를 관리하는 모든 삶의 방식을 철저히 하나님의 창조 섭리대로 바꾸는 ‘자연치유’가 있을 때 영·육이 회복될 수 있다”며 사랑뜰 힐링캠프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