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를 모방한 대승불교

  • 입력 2019.11.08 09:0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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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영 목사 (온누리선교회 대표)

2. 불교의 역사

1) 인도 불교

ⅹⅱ) 문수보살文殊菩薩 사상- 문수는 ‘지혜’를 인격화한보살로서, 석존이 과거세에 소아였을 때 문수의 인도에 의해불타와 만나 마침내 정각正覺을 얻었다고 설하고 있다.

㈑ 대승불교의 실천

ⅰ) 보살의 자각自覺 - ‘보살’은 본래 ‘깨달음을 구하여 노력하는 사람’의 뜻으로 장차 부처가 될 사람을 지칭했는데, 후대의 대승불교에 이르면 본래의 뜻이 확대되어 일반수행자, 재가신자 도 보살로 불렸다. 특히 대승불교에서는 자신의 깨달음만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을 구제하리라는 서원誓願을 세우기를 강조하였다.

ⅱ) 바라밀波羅蜜의 수행 - ‘바라밀’(바라밀다波羅蜜多)이란 paramita의 음역音譯으로 ‘완성’으로 번역되고 있다. 그러나 구마라집은 ‘피안彼岸으로 건너간’으로 해석하고 ‘도피안度彼岸’, ‘도度’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보살의 자각으로부터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수행이 시작된다. 즉 남을 이롭게 하는 일에 뛰어듦으로써 자기의 수행[自利;자리]이 완성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6바라밀의 수행이다. 6바라밀[보시布施ㆍ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ㆍ반야(般若, 혜慧)]은 불전佛傳문학에 있어서 석가보살의 수행형식으로서 이미 설해지고 있던 것인데, 이것이 대승경전에 널리 계승되었다.

ⅲ) 다라니陀羅尼 - ‘다라니’dharani는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으로, 신비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어지는 비교적긴 구句의 주문呪文을 말한다. ‘총지總持’라고 번역되며, 대승불교가 흥기하고부터 중요시되는데, 다라니에 두 가지가있다. ① 지혜 혹은 삼매를 말한다. ② 진언眞言을 말한다.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이다. 흔히 범문의 짧은 구절을 진언 또는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 한다.

㈒ 불교의 힌두화

ⅰ) 힌두신神들의 수용 - 굽타 시대 불교의 특징가운데하나는 힌두적 요소가 대폭적으로 수용되었는데, 그 중의 한분야인 힌두신들의 수용을 들 수 있다. 특히 관음 신앙은 성립 당초부터 현세적 이익과 관련되어 있다. 굽타 시대 이후에는 사람들의 요청과 기원祈願목적에 따라 많은 변화신變化神이 나타나게 되었다. 소위 7관음七觀音, 8방위八方位의신神 그리고 이외에도 일천日天, 월천月天, 제석천(帝釋天,Indra) 등의 불교를 외호外護하는 천天들도 모두 힌두신이며, 길상천(吉祥天, Sri 또는 Laksmi), 변재천辯才天도 힌두세계에서 유력하게 위치하였던 여신들이다.

ⅱ) 예배의례의 공인 - 모든 의례, 관념은 일상생활의 위기를 간결히 해결하고자 하는 현세이익과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주술적呪術的인 현세이익 의례는 교단의 공인을 받음으로써 일반민중의 요청에 응하였던 것이다.

ⅲ) 인도불교의 멸망 - 팔라왕조시대의 4대 절[寺;사]의하나인 비크라마쉬라사寺가 1203년에 이슬람교도들의 약탈로 파괴되었을 때, 인도불교는 최후를 맞았다. 불교가 인도에서 멸망한 이유는 불교가 주체성을 잃고 밀교密敎를 통해 힌두화했기 때문이다.

㈓ 경전1)經典 - 초기의 대승의 경전은 반야, 화엄, 법화, 정토 관계 경전과 열반경이 있었고, 후기는 크게 여래장 사상의 경전과 유식唯識계통의 경전으로 대별된다. 그리고 이 시대에 대승경전의 총서叢書가 성립하였다. 즉 대반야경ㆍ대화엄경ㆍ대보적경ㆍ대집경ㆍ대반열반경의 5대부五大部 대승경大乘經이 그것이다.

㈔ 교단敎團 - 초기의 대승2)보살의 계戒는 10선계十善戒가주된 것이며, 아울러 5계나 8재계도 행해지고 있었다. 이것들은 모두 재가계在家戒이다. 또한 대승경전에는 선남자善男子ㆍ선여인善女人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도 재가자에 대한 호칭이다. 그리고 여성의 보살은 수행함으로써 근根을 바꾸어 남자가 된다는 것이 종종 설해지고 있다. 이것은 대승불교에서는 여성신자가 유력했음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출가보살의 수행 장소로서는 탑사(塔寺, stupa), 아란야처阿蘭若處가 있었다. 탑사에는 불탑이 모셔지고 불탑예배를 중심으로 한 수행이 행해지고 있었다. 아란야처는 마을에서 떨어진 숲속에 있으며, 오로지 선정禪定의 수행을 행한다. 이에 대해 탑사는 마을에 있었다. 재가보살은 탑사에 가서 불탑을 예배하고 보시布施를 하며, 출가보살의 지도를 받는 것이다. 출가보살들 사이에는 화상和尙과 제자弟子의 관계가 있으며, 제자는 화상을 따르고 그 지도를 받으며 수행을 했다. 이 점은 부파교단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한다. <계속>

1) 그런데 원시경전인 아함부 경전을 한역漢譯할 때 대승의 사상을 끼워 넣었고, 또 일본 학자들이 1920년 이후 인도 팔리[巴利]어나 범어梵語를 연구하여 한문으로 번역된 경전과 비교하여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해진《반야경》,《유마경》,《승만경》,《법화경》 등이전부 중국어로 된 가경假經[가짜 경전]이라는 것이 밝혀졌다.2) 대승大乘과 소승小乘의 의미 - 대승mahayana이란 큰 수레라는 의미이며, 자신의 이익보다 많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이타행利他行을실천하고, 소승hinayana은 작은 수레를 의미하며, ‘천한 가르침’, ‘열등한 가르침’이라는 의미로 대승 편에서 부파部派불교를 경멸하여 이렇게 불렀다. 소승에는 성문승ㆍ연각승 둘이 있다. 교리의 근본적 차이는 자리自利와 타리他利의 차이로, 대승불교 교리는 ‘남을 구제함으로써 자신도 구제된다’고 하는 자리이타원만自利利他圓滿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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