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지역 소외 주민들 위한 김장 나눔

  • 입력 2014.11.03 21: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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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교회연합회(회장 이정익 목사) 주최 ‘마포구민을 위한 김장나눔 축제’가 1일 오전 마포구청 광장에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마포구 관내 40여 교회의 성도 500여명이 동참했으며, 다문화가정과 탈북민 등도 함께 김장을 담그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했다.

김장 작업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작은 헌신(마 10:42)’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정익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오늘 여러분들이 하신 작지만 큰일을 결코 잊지 않으실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관심 하나가 세상의 공기를 뜨겁게 덥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행사 취지에 대해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듯, 오늘날 풍요로움도 소외된 이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을 돕는 건 교회의 몫이라 생각한다. 저희들의 작은 나눔이 큰 선물이 되면 좋겠고, 마포구 지역 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지역 교회연합회마다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경한 마포구 부구청장이 동석해 축사를 전했고, 김경원 목사(전 마포구교회연합회장)의 축도, 송영태 목사의 광고, 최영택 목사의 내빈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이후 한규철 목사의 지도 아래 속 채우기, 포장 및 정리 작업 순으로 김장 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포장까지 완료된 1만4000kg의 김치 2000 상자는 각 동사무소에 전달돼 저소득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2000 세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김장나눔 행사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관광객들 10여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관광차 한국을 찾았다가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는 캐롤린(스웨덴) 씨는 “한국 문화, 특히 나눔을 위한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처음에는 교회에서 하는지 모르고 왔지만, 의미 있는 섬김이자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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