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맺는 열매(시 116:1~14)

  • 입력 2019.11.14 11:0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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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환 목사(갈보리교회)

[프로필]

▣ 총회부흥사회 대표회장 역임

▣ 한국기독교영풍회 대표회장 역임

▣ 부천 세이레기도원 원장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지그 지글러는 75세에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며 자서전을 썼습니다. 자서전 제목이 <정상에서 만납시다>입니다. 이 분은 75년간의 인생을 ‘감사’라는 단어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을 어떻게 정의하시겠습니까? 그는 살면서 혼자라고 착각한 적이 많았었는데 뒤돌아보니 결코 혼자가 아니었고, 하나님이 함께하셨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모든 것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부모님에 대한 감사, 아내에 대한 감사, 자녀에 대한 감사, 이웃, 주변에 있었던 친구들, 교회 성도 등생각하니 모두가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어서 그는 자신의 자서전의 결론을 ‘모든 것이 감사했다’라고 했습니다.

◎ 감사, 성공의 기준

사람이 태어나서 인생을 마감하기까지 성공을 목표로 달려갑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입니까? 많이 가지는 것입니까? 학업의 목표를 달성하여 박사가 되고 교수가 되는 것입니까? 이것도 저것도 성경이 뒷받침되는 성공은 아닙니다. 지그 지글러가 <정상에서 만납시다>란 책에서 말하기를 정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공통점이 바로 감사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가난해도 감사할 수 있는 건 성공한 것이고 높은 자리에 오르고 목표를 이루었는데도 감사가 없으면 그것은 정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얼마나 가졌느냐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만큼 감사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성공의 기준은 감사입니다. 바울과 실라처럼 감옥에 있으면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처지에서도 감사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으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 감사는 표현할 때 열매가 맺힌다

우리 한국문화 중 가장 아쉬운 것은 유교의 영향으로 표현의 절제가 미덕과 습관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사 표현에 굉장히 인색하고 수줍어합니다. 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느끼고 있지만 표현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아이들한테 감사하라고 하면 아이들이 부모한테 감사해야지 부모가 아이들한테 감사할 일이 무엇이 있느냐 되묻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만도 감사한 일임을 기억하십시오. 아무 일 없이 학교 다니는 것, 저녁 때 집에 있는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때는 존재하는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이것이 정상의 언어입니다. 상대방에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고 자신이 낮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풍요로워지게 됩니다. 우리는 감사할 수 있는 체질로 바뀌어야 합니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인간도 성숙해지면 성숙해질수록 더욱 겸손해집니다. 감사하십시오. 그러면 관계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행복이 찾아옵니다.

◎ 고통은 진정한 감사를 알게 한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시 116:12)

시편 기자는 사망의 고통 가운데 빠져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생각하니 감사할 일들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나도 존중히 여기노라 그러나 나를 멸시하는 자는 나도 그를 경멸히 여기노라” 시편 기자가 생각해낸 최고의 정상이 무엇입니까? 사망의 고통 가운데도 하나님을 생각하면 감사한 것입니다. 선수가 넘어졌어도 끝까지 완주했을 때 나오는 박수는 형식적인 박수가 아닙니다. 진심으로 그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박수입니다. 그래서 감사한 것입니다. 이것을 결론적으로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있으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듣게 됩니다. 입을 맞추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게 무엇입니까? 음식을 먹어도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먹으면 맛있지 않습니다. 라면 하나를 먹어도 마음 맞는 사람과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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