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땡큐 3주년, 사단법인 설립해 새롭게 출발

  • 입력 2019.11.25 09:2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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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랑나눔공동체 파인땡큐(대표 도미라 선교사)가 창립 3주년을 맞았다. 제3세계의 불우한 이웃들을 돕겠다는 비전을 품고 2016년 12월 인도 디마플 강가에서 시작된 파인땡큐 설립의 꿈은 작은 발걸음으로 모아져 어느덧 당당한 NGO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대표 도미라 선교사는 “지나고 보니 내가 이 일을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꿈만 갖고 있었다면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았을 테지만 한 걸음씩 실행했던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꿈만 갖고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 순간이다. 한 걸음씩 꿈을 살면 꿈이 이뤄지게 된다는 것을 되새긴다. 사람을 돕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날마다 배워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인땡큐는 지난 6월에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고, 10월에는 새로운 사무실로 독립해 이전했다. 이젠 당당히 기부금영수증도 발급할 수 있다”면서 “완전히 NGO로서 온전히 사역할 수 있는 세팅이 딱 3년 걸렸다. 다소간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전화위복을 이루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파인땡큐는 그동안 인도 코히마에 선교센터를 설립하고 병아리를 공급해 농장을 시작했다. 조만간 오렌지 나무를 심어 과수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도 선교사는 “한국에서 지원금을 보내지만 학비와 생활비로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이윤 창출을 위해 고민하다가 병아리를 공급해 닭농장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오렌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양과 기후를 갖고 있어 오렌지 농장도 조성할 예정”이라면서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농장에서 직업을 제공하고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면 가정들이 회복되고 삶이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 외에도 파인땡큐는 인도 코히마에 휴대용 정수기를 후원하고, 크리스마스 후원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인도 쥬크밸리 쓰레기 줍기 행사, 디마플 돼지 한 마리 크리스마스 행사, 슬리퍼 후원행사를 비롯해 아프리카 우간다 어린이 학비 지원, 캄보디아 짜장면 후원 등 다양하고도 독특한 후원의 발자취를 이어오고 있다.

도 선교사는 “파인땡큐를 시작하고부터 매년 5가지씩 기도제목을 정하고 기도해 왔다. 이 기도들이 응답받지 못한 것이 없고, 하나도 진전되지 않은 일이 없다”면서 “내가 처음에 가졌던 꿈보다 상상할 수 없는 꿈을 이제 꾸고 있다. 하나님께 감사밖에 드릴 것이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동네마다 찾아가 돕고 천천만만의 교회를 세우고 싶다.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고, 그들이 왜 도움을 받는지도 알려주고 싶다”면서 “하나님이 늘 함께하시며 내 꿈을 이뤄주시니 배포가 커진 것 같다. 나를 위한 꿈이 아니라 이웃을 위한 꿈이기에 주님이 이루실 줄 믿는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파인땡큐는 11월23일 서울시 신사동 사무실에서 창립 3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더함 교수와 양준원 목사, 한철 이사 등 임원진과 후원자들이 함께했으며, 특히 파인땡큐와 인연을 맺고 있는 인도 유학생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인사말을 전한 도 선교사는 “나는 꿈을 위해 늘 기도하고 도전하며 나아갔다. 앞으로도 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나아갈 것이다.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을 후원하며,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하며, 학교를 세우는 일을 위해 뛰어갈 것이다.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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