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미션21 이영석 선교사, 필리핀 향한 끊임없는 선교열정 당부

  • 입력 2019.11.26 16:3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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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1.7배 면적, 5개 인종 1억2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필리핀은 한국교회가 가장 뜨겁게 선교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나라로 손꼽힌다. 필리핀의 한인 선교 역사는 마닐라 한인 연합교회가 시작된 1974년 4월10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올해 45주년을 맞았으며, 5년 후인 20204년에는 50년의 역사를 구축하게 된다.

필리핀한국선교사협의회(회장 조성일 선교사) 부회장 이영석 선교사(호프미션21 대표)는 10%대의 복음화율을 가진 필리핀이 미래 성장 잠재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선교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필리핀 선교는 동남아 지역 선교 허브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요충지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필리핀에 선교사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지만 그것은 현지 상황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깊게 들어가 보면 오히려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필리핀은 동남아 지역의 마지노선이자 이슬람 확장을 저지하는 최전선이기도 하다. 가장 쉽게 이슬람을 비롯한 타문화권 선교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필리핀은 300년간 스페인 통치로 인해 서구문화와 남미문화, 50년간의 미국 통치로 미국의 영향, 3년간의 일본 통치로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아프리카를 제외한 서구, 아시아, 북미, 남미 문화를 다양하게 흡수한 다문화, 다인종 국가이다.

이 선교사는 “초기 한국 선교사들이 필리핀에 들어왔을 때는 개척교회 및 신학교 세우기에 열심을 다했다. 이후 음악, 문화, 체육, 군경 선교, 교육, 급식, 의료, IT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필리핀 문화 깊숙이 파고들어 지금의 필리핀 교회의 신앙적 기초를 만들었다”면서 “한국 선교사들의 역량 속에 성장한 필리핀 교회의 선교적 역량은 무한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목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 등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나라들과는 달리 필리핀은 1억2000만 명의 인구 중 절반이 30대의 젊은이들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영어에 능통하고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이 이뤄져, 이들에게 복음이 효과적으로 침투되기만 한다면 전 세계 220개국에 흩어져 있는 230만 명의 필리피노 디아스포라와 1200만 명의 해외 근로자들(OFW)의 복음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비전과 가능성을 바라보며 필리핀 현지에서 선교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이영석 선교사는 호프미션21을 통해 현지인과 타문화권 및 선교사 자녀,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21년간 교육사역을 펼쳐오고 있다.

이 선교사는 열등의식에 빠져있던 아이가 미국 아이비리그 학교에 진학하는가 하면, 뒷골목을 전전하던 아이가 하나님 안에서 변화받아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는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있게도 이 선교사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 스스로 신앙 안에서 꿈과 비전을 찾고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뿐이다. 대신 이 선교사 부부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때로는 부모처럼, 때로는 선생님으로 멘토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필리핀은 세계선교의 영적인 측면에서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선교 자원”이라며 “복음으로 일어난 필리핀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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