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 입력 2019.11.28 11:25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도 범인(凡人)들로서는 다소 생소한 느낌을 받았던 말이 지소미아(GSOMIA)이다. 이른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 정부 때인2016년에 체결되어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동향 등 대북관련 군사정보를 공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근년에 한일관계가 틀어지면서 한국이 이 협정을 파기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그랬던 것이 이번에 양국관계에 또 한 번 고성이 오고갈 만큼의 파열음을 내고 있어 백성들로서는 마음이 답답하다. 일전 청와대가 지소미아왜곡에 대해 일본의 사과를 받았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우리 외교의 승리라느니 하는 자화자찬과 국민들의 박수도 있었다. 문제는 이어 나온 일본의 언론보도가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데 있다. 일본 유수의 일간지가 익명의 외무성간부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로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양국 사이에 표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분명한 것은 어느 한 쪽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양국 정부 똑같이 실망을 금할 수 없어 매우 안타깝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