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교회 은퇴 및 임직 감사예배 드려

  • 입력 2019.12.02 08:1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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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행주교회(정건화 목사)가 11월30일 경기도 고양시 본당에서 ‘은퇴 및 임직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예배에서는 행주교회 130년 역사를 기념해 새로운 성전을 지어 헌당한 이종길 장로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다하고 장로에서 은퇴하는 아름다운 뒷모습에 많은 이들의 축복과 감사가 모아졌다.

아울러 두 명의 권사가 은퇴하고, 집사 장립과 4명의 권사 취임도 함께 이뤄졌다.

먼저 진행된 은퇴식에서 정건화 목사는 “행주교회 이종길 장로와 한경숙, 장옥이 권사는 취임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에서 충성되게 봉사하여 모든 교우의 모범이 되었으므로 본 행주교회 은퇴장로와 은퇴권사로 모시게 됐다”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했다. 이들에게는 은퇴패와 예물이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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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를 전한 이종길 장로는 “오늘 행주교회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킬 집사님과 권사님들의 임직을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정한 나이에 이르러 은퇴를 하게 됐다. 그동안 임직자로서 미력하나마 성도들과 함께 직분을 감당하게 하셨음에 감사드린다. 남은 모든 시간도 사랑하는 주님의 백성들과 함께 이전보다 더 주님의 일에 열심 내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집사장립 및 권사취임식에서는 신배광 집사가 안수집사로 안수를 받았고, 이민숙, 장화자, 송옥순, 홍은경 씨가 권사로 임직됐다.

축하와 권면을 전한 김부일 목사(화전중앙교회)는 “교회에서 임직을 받는다는 것은 권세를 부리거나 대우를 받는 자리가 아니다. 실력이 있어서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빽이 있어서 올라간 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나를 불러 일꾼으로 세우셨다는 것이 가장 영광된 것”이라면서 “아무도 직분을 받기에 마땅한 사람은 없다. 부족하지만 세워주신 은혜를 언제나 감사히 여기며 몸된 교회를 섬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은퇴하신 분들이 더 축하받아야 한다. 사역을 마친다는 것은 사람의 법칙일 뿐 하나님 앞에서 은퇴란 없다”면서 “교회의 헌법에 따라 은퇴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섬김의 자리에서 요구하신다. 없는 것 같지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온 교회를 섬기는 가장 아름다운 일꾼으로 세우신 줄 믿는다”고 했다.

임직자 대표로 답사를 전한 신배광 집사는 “이 감사와 은혜를 평생 잊을 수 없다. 자녀로 삼아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천사도 흠모하는 귀한 직분을 주셨다”면서 “정성을 다하고 생명을 다해 헌신하고 봉사하고 충성할 것이다.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나는 죽고 교회는 부흥하도록 섬기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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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은퇴식과 임직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정건화 목사의 인도로 김봉선 장로(행주교회)가 기도하고 이기열 목사(늘함께교회)가 빌립보서 2장1~8절을 본문으로 ‘우리는 함께 가야 합니다’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임직을 받는 여러분들이 평생을 다해서 기억해야 할 사역의 원리는 헌신하고 희생하라, 서로 인정하라, 같은 목표를 가지라는 것”이라며 “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헌신하고 희생하라. 희생 없이 위대한 일은 불가능하다. 나를 버리는 진정한 헌신과 희생을 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면서 “상대방의 단점을 말하기보다 서로 칭찬하고 인정하고 격려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신을 내세우고 자랑하면서 동시에 남에게 의지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서로를 아끼고 인정하고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란다. 이것이 주님의 마음일 것”이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행주교회와 이 사역을 위해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여러분이 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행주교회는 예장합동 서울북노회 소속으로, 1890년 10월19일 설립되어 13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행주나루터에 세운 것으로 알려진 행주교회는 ‘예수님께서 기뻐 춤추시는 교회’를 향해 온 성도가 함께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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