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

  • 입력 2019.12.13 10:3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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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양 목사
[프로필]
◈시인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

 

시작노트

이방 여인 룻의 삶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 인생의 장면 장면마다, 눈물과 슬픔, 외로움, 기쁨, 순종, 같은 인간의 감정이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방 여인으로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차별도 받을 수 있었고, 남편을 잃은 과부로써 외로움도 느낄 수 있었지만, 룻은 시어머니에게 순종했고,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보아스를 찾아감을 통해서,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축복의 여인으로 삶이 역전되었습니다. 이 역전의 삶을 산 여인! 이 룻과 같은 삶이 우리 인생의 나날들이 아닐까요? 우리도 하루 하루, 소망의 이삭, 축복의 이삭을 줍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과연 우리의 삶은 그 이삭을 줍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까요? 그것이 진정 우리의 삶의 목적일까요? 우리는 그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성령님은 우리 마음속에 외치십니다.

“두려워말라! 담대하라! 은혜의 보좌로 담대히 나아갈지어다!” 말씀하십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찾아가 그의 발치 아래 누웠던 것처럼, 오늘 여러분의 영혼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치 아래 눕히고, 그분의 은혜를 구하십시오.“주여! 내 영혼을 주의 옷자락으로 덮으소서! 우리 가정을 덮으소서! 내 상처, 내 병든 육체에 덮어 주소서!” 라고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여러분의 신랑이 되어주시고, 병든 곳을 싸매시며,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 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매 순간 그분의 품안에서 그분의 은혜를 묵상하며 사색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럴 때,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여러분의 인생의 향기가 될 것입니다. 감사의 제목을 우리 영혼에 채우시는 그 손길로 인하여, 찬양의 노래가 끊이지 않을 줄 믿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면

당신은 나를 쳐다 보지도 않을 줄 알지만

마지막 잎새 같은 소망으로

내 인생을 고백하려 합니다.

나는 환영받지도 못했고

의지하던 든든한 어깨도

안개처럼 사라지고

오늘도 나는

떨어지는 작은 은혜의 이삭을 줍기 위하여

얼굴을 가리고 당신께 나아갑니다.

이제 조용히 고백하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나를 덮으소서

내가 당신의 신부가 되고

당신은 나의 신랑이 되어 주소서

상처받은 가시같은

내 마음에

한송이 피어난 꽃이 되어 주소서

당신 앞에 서 있기에

내 영혼의 키는 너무 작고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니

세상의 먼지에 매마른 이 손

굳게 잡으시사

내 인생길에 가득한

슬픔이 넘어가게 하옵소서

사람을 붙들다 변질된 이 마음

당신의 옷자락으로 덮으사

변화되게 하시고

당신의 품 안에서

은혜를 사색하며

영혼의 향기가 깊어지는

그 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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