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 입력 2019.12.27 15: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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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웃들을 향한 사랑과 섬김을 다음세대들에게 교육하고 있는 분당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1000개의 사랑 전달식’을 갖고 아이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선물들을 지역 독거 어르신들에게 드리는 행사를 마련했다.

12월27일 갈보리교회 1층 로비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웅조 담임목사를 비롯해 각 부서별 사역자들이 함께했으며,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임경준 사회복지사가 대표로 교회에 방문해 아이들의 선물을 정성껏 전달받았다.

갈보리교회 교회학교는 매년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지역 내 독거노인들을 위한 특별한 나눔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교회학교 아이들이 직접 홀로 지내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 선물 꾸러미를 준비하도록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가르치는 훌륭한 교육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꾸러미에 목도리와 장갑, 양말, 내복 등 방한용품을 담는가 하면 참치캔과 스팸, 과자, 라면 등의 식료품을 비롯해 치약과 칫솔, 비누, 비타민 등 다양한 물품들을 담았다.

갈보리교회는 12월15일부터 25일까지 약 열흘간 ‘1000개의 사랑’을 접수했고, 이날 성남시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에 전달하게 됐다.

현재 성남시에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2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당 센터에서 돌보는 노인들만 5000여명에 달한다. 해마다 독거노인들의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언제나 부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웅조 목사는 “갈보리교회는 성남 지역의 큰교회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이웃들을 더 성심성의껏 섬겨나갈까 고민하고 있다”면서 “미약하지만 우리 교회의 섬김이 지역 곳곳까지 스며들어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갈보리교회는 지난 12일 다문화가정과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가진 바 있으며,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정기공연 수익으로 1월 중순에 직접 연탄배달 봉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연말연시 훈훈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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