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위한 백만국민대회 열린다

  • 입력 2020.01.07 17:1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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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양심에 따른 반대의견도 ‘혐오’로 낙인찍는 악법” 규탄

한국교회 하나 되어 나라와 민족 위해 기도 이어갈 예정

낙태반대·중독예방 등 건강한 한국사회 만들기 위한 노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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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정의당이 1호 공약으로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을 내세웠다. 당내 차별금지법추진특별위원회에는 2013년 동성 배우자와 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 소송으로 주목받았던 영화감독 김조광수 씨를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에 한국교회는 각종 감염 등 질병의 확산과 정상적인 가정의 파탄 등 여러 가지 폐해를 초래하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공동행동에 나섰다. ‘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낙태합법화 반대·중독 예방을 위한 백만국민대회’(이하 백만국민대회) 라는 이름 아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과 주요교단들,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는 2월29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도회와 국민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7일 백만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낙태반대·중독예방을 위한 백만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이번 대회는 1부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2부 백만국민대회·천만서명운동, 3부 사랑행진(퍼레이드) 등의 순서로 기획됐으며, 대회장에 류정호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준비위원장에 이용희 교수, 사무총장에 홍호수 교수가 나섰다. 지난 국민대회를 이끈 소강석 이영훈 김선규 최기학 이주훈 목사는 고문으로 동참한다.

준비위원회는 취지문을 통해 “창조 질서로 결정된 남녀의 생물학적 성(性)을 부인하는 ‘젠더’라는 사회적 성 개념은 동성애를 정당화하고 양성간의 결합에 기초한 정상적 가정과 사회를 해체하고 파탄시키는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동성애 차별금지법은 동성애와 젠더정체성에 대해 양심, 신앙, 학문상의 이유로 반대나 다른 의견 표명만 해도 ‘혐오자’로 낙인찍는 독재성을 가진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초래하는 보건적 재정적 도덕적 폐해들과 이를 반대할 양심, 신앙, 학문,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는 독재적 참상을 우려한다”며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고,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로 ‘성적지향’을 제시하고 있는 국가인권이 권고조항 제2조 제3호의 삭제 개정 운동을 전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준비위는 생명살리기 3대 원칙을 제안하며 관련 법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했다. △제1원칙 모든 생명은 보호 받아야 한다(모든 낙태행위를 반대) △제2원칙 상업주의를 배격한다(낙태가 돈벌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제3원칙 양심에 반하거나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비윤리적 의료행위를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는 등의 내용이다.

중독예방운동 역시 한국교회가 꾸준히 전개해온 계몽운동으로, 이번 백만국민대회에서도 ‘중독없는 행복한 가정과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불법도박방지, 알콜중독·게임중독·마약중독·성중독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백만국민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교회는 1월 셋째 주부터 2월 넷째 주까지 매주 주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특별기도회를 이어간다. 2월3~7일에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주도로 금식성회도 열릴 예정이며, 차별금지법·낙태반대·중독예방을 위해 전국교회가 동참하는 설교주일과 공동기도문 등을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교회는 이번 백만국민대회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국민 한 사람에게라도 더 바른 가치관을 전파하겠다는 포부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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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 류정호 목사는 “차별금지법을 막지 못하면 한국교회 뿐 아니라 사회에 큰 위기와 혼란이 닥칠 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할 이 중요한 시기에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회를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 성도 여러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무총장 홍호수 교수 역시 “그간 동성애 반대운동을 진행해보니 많은 영적 어려움들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교회 특별기도회와 함께 금식기도회를 가지려고 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백만국민대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차별금지법을 막는 큰 원동력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준비위는 백만국민대회와는 별개로 청소년과 다음세대들을 위한 제1회 사랑나눔문화축제 ‘레알사랑 페스티벌’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같은 날 진행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가정과 바른 가치를 전파하는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스활동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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