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총연 ‘같은 마음으로 더욱 뭉친다’

  • 입력 2020.01.07 17:38
  • 기자명 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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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보다 격려어린 다짐이 많았던 개혁총연총회(총회장 김태경 목사)가 6일 세종온누리교회에서 열려 증경단들과의 신년 악수례에 온기가 넘쳤다.

개혁총연의 산파역을 감당해온 엄신형 목사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려고 지난 해 안된 것들을 되게 하시고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을 통해 이루어지게 하실 것”이라며 새해를 맞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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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신년하례회에서 설교하는 총회장 김태경 목사

총회장 김태경 목사는 ‘언제나 동일하신 주님’이란 설교를 통해서 자신이 19년간 가슴으로 키운 자녀가 대학생이 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해 큰 은혜를 받았다며 “입양 당시 병마에 고통받던 그 자녀를 위해 19년간 매월 선교비를 보내주신 증경총회장 배동률 목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총회원 모두가 빌립보서 4장 9절 말씀대로 ‘주님께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는’ 멋진 총회를 이루자”며 동일하신 주님의 은혜를 상기하자고 전했다.

이어 배동률 목사는 자신이 고민했던 생각들을 수첩에 적어 왔다며 “의분이 많은 어떤 회원들이 증경단들은 불의에 눈 감고 정의에 귀 닫고 진리에는 모르쇠하냐는 비판과 원망”을 해서 잠시 어른이 해서는 안 될 생각도 했지만 주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니 “흐트러진 마음을 같은 마음으로 하나되도록 뭉쳐야 하는 총회”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힘을 내자는 말로 마무리했다.

증경총회장 진상철 목사는 최근 한 언론보도를 인용한 집계내용을 짚으며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개신교 목사가 17만명, 교회 6만여개, 교육부 또는 총회인준 신학교가 360여 곳인데 증가하는 종교는 개신교가 우세”라며 존 낙스가 주장한 장로교회의 근간은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문답으로 교회, 노회, 대회, 총회가 바로 개혁교회이므로 이를 따르는 개혁총연은 장로교회 장자총회라는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며 강조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증경총회장 엄바울 목사도 “은혜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만큼 지금까지 잘 했지만 더욱 단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증경총회장 최원석 목사 역시 “새해가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보면서 세상이 아닌 주님이 주시는 희망과 능력은 모든 것을 거뜬히 이길 수 있다”고 축사한 후 증경총회장 최원남 목사는 “한 때 불치병으로 고통받을 때 밤이면 내일 아침을 볼 수 있을까 했던 적이 있었다”며 존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영광 돌리자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1부 예배는 부총회장 이승우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고현석 목사의 기도, 부서기 박상철 목사의 성경봉독, 특송에 성악가 이경미 집사, 봉헌송에 에녹선교단 그리고 조완형 목사(중부대회장) 정미화 목사(부총회장) 조쟁규 목사(부총회장) 최혜자 목사(남북대회장)가 나라와 민족, 총회 대회 노회 교회부흥,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이슬람퇴치,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주제기도를 했다.

총무 최정봉 목사의 광고 다음에 직전총회장 정상업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2부 신년하례회에서 증경임원단들과 악수례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찬기도에 증경대회장 김정임 목사를 끝으로 단체 사진촬영과 오찬을 나누며 삼삼오오 새해 인사로 화기애애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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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개혁총연총회 신년하례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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