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도 고향 교회 방문합시다!”

  • 입력 2020.01.13 17:0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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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 사역 확장 꾀해

공교회성·교회 본질 회복 위해 한국교회의 동참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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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 이사장 오정호 목사)이 올해도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한다.

미래목회포럼은 그동안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해오면서 목회자들의 참여와 성도들의 동참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왔다.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떠올리면 곧 미래목회포럼이 연상될 정도로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9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신년하례회 겸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캠페인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은 공교회성 회복운동의 일환이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한다는 취지에서 고향을 찾는 성도들이 고향 교회에 방문해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헌금과 담임목회자 도서비 등 고향 교회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진행돼왔다.

미래목회포럼 회원교회들은 이 사역의 성공을 위해 각 지역 최전선에서 동참해왔다. 미래목회포럼은 나아가 고향 교회에서 돌아온 후 담임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모여 더욱 구체적으로 협력할 사역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는 등 사역의 확장을 꿈꾸고 있다.

대표 고명진 목사는 “도시교회는 농촌교회보다 비교적 문명의 이기를 더 많이 누리고, 다양한 정보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 도시교회 성도들이 농촌교회에 가서 훈훈함과 사랑을 배워오고, 농촌교회에 물질적인 도움과 도시에서 익혔던 것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교제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올해 캠페인 취지를 소개했다.

이사장 오정호 목사 역시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은 ‘소통’에 그 의의가 있다. 도시교회도 농촌교회도 개척교회도 그 머리는 주님이시다. 한 몸이라는 ‘지체의식’을 갖고 서로 축복하자. 명절 동안 고향 교회 목사님들이 새 힘을 얻고 2020년 목회를 믿음으로 달려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미래목회포럼을 캠페인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지난해 추석 때부터 예장 통합, 합동, 감리회, 기성 등 각 교단에 공문을 보내 교단적으로도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참여하는 방법은 주보에 고향 교회 방문을 광고하고, 취지를 설명하는 한편 고향 교회로의 선교사(성도) 파송식, 고향 교회 방문주간 도시 교회 셔틀 차량운행 중단, 고향 교회 헌금 및 고향 교회 지켜주심에 감사드리기, 캠페인 참여와 실천소감문 미래목회포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기 등이다.

총괄본부장 이상대 목사는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은 도농교회 상생을 위해서도 굉장히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농어촌교회의 상황은 ‘비참’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지속성’을 갖고 계속해서 농어촌교회에 관심을 갖는 것만이 한국교회가 살 수 있는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래목회포럼 회원들이 실제로 캠페인에 동참했던 사례들도 소개됐다. 고명진 목사는 “수원중앙침례교회는 캠페인을 전개한 후에 150개 고향 교회 어려운 목회자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지금까지 검진을 받은 목회자 중에 네 분이 암을 발견해서 수술을 받았다”며 “고향 교회에 헌금을 하고 오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방안으로 고향 교회에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부대표 이동규 목사의 대표기도와 새로남교회 김슬기 집사의 특송에 이어 고명진 목사가 ‘골몰합시다’(대상 9:33절)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고 목사는 “무엇을 선택해서 얼마나 집중하고 골몰하느냐가 우리를 결정한다. 올 한해 미래목회포럼이 정체성에 걸맞는 일에 골몰하여 역사와 후대에 기억될만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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