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제직은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다. 목회자는 코치가 되어야”

  • 입력 2020.01.17 16:1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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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대표회장 강무영 장로)가 주최하고 한국교회건강연구원(원장 이효상 목사)이 주관한 ‘신년 청지기 제직훈련 세미나’가 지난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광야의영성홀에서 개최됐다.

국내 28개 교단의 평신도들이 연합운동을 만들어가는 단체인 만큼 이날 세미나에는 내로라하는 교단의 평신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박만길 장로(공동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라득환 장로(공동회장)가 기도하고 한희성 장로(회의록부서기)의 성경봉독, 어썸제이찬양팀의 찬양에 이어 이효상 목사가 ‘청지기 제직 세움의 목적’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사실상 첫 번째 강의로서의 말씀을 전한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청지기 제직들을 훈련시켜 동역하는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야 한다면서,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이 목사는 “교육과 훈련으로 성전의 기둥같은 청지기 제직을 세워 목회를 동역해야 한다”고 교육과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의 4대 사역 중 하나가 가르치는 사역이었다. 3년 동안 계속 교육하셨으며 오순절 성령 역사 이후로 사도들은 가르침을 받았다. 율례와 법도를 정확히 가르쳐 제직으로서 갈 길과 할 일을 훈련하고 인격을 갖추어 좋은 체질로 바꿔줘야 한다”면서 “좋은 제직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지목했다.

이어 “청지기 제직들이 기도와 전도, 말씀, 치유, 언어가 훈련되어야 한다”며 “훈련되어야 좋은 군사가 되고 준비되어야 하나님이 쓰실 수 있다. 훈련된 사람에게 하나님이 시대를 주신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 목사는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은 죽고 만다. 인간의 의식과 사고도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하고 훈련되고 변화되고 은혜를 받고 깨어져야 한다”면서 “자신의 낡은 경험과 낡은 생각, 낡은 방식을 깨고 나와야 살 길이 있다. 그래야 우리의 영도, 교회도 날마다 새로워진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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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교회는 찍어낸 붕어빵이 아니다. 교회마다 목사님이 받은 비전이 다르고 사명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청지기 제직 훈련이다”라며 “교회를 찍어낸 붕어빵처럼 생각하고 자기의 경험과 생각을 앞세워 내 맘대로 해보려다가 잘 안 되면 교회가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자기 자존심, 자기 경험, 자기 방법, 자기 수단과 맞지 않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시각을 교육과 훈련으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목사는 청지기 제직을 세우는 이유는 일하고 봉사함으로 온전케 하기 위함이라면서 성도들을 벤치 워머(bench warmer)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데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사람이다. 교회를 바르고 건강하게 세우려고 성전의 기둥으로서 청지기 제직을 세운다. 그래서 돕는 자, 협력자가 되어 일하게 해야 한다. 일하지 않는 직분은 필요가 없다”고 단호히 말하면서 “연말과 신년에 임명받고 열정이 충만한 청지기 제직들을 그냥 구경꾼 만들지 말고 선수로 만들어 팀웍을 이루어 훈련된 자로 경기에 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배만 드리고 성도의 교제도 하지 않고 봉사도 없으며 예배 끝나기 무섭게 돌아가는 벤치 워머가 되면 세상과 한 번 겨뤄보지도 못하고 패하고 만다”라며 “목사의 사명은 신자를 지도자로 키우는 것이다. 교인들이 선수가 되어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게 하는 것이 목사의 사명”이라고 일깨웠다.

또한 “교회 일을 목회자 혼자 다 할 수 없다. 목회자는 선수가 되지 말고 코치나 감독이 되어 말씀 준비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목회자가 현장에서 직접 뛰면 지치게 된다”라며 “제직들이 몸과 마음을 다해 선수로 뛰다보면 목회자 자랑, 교회 자랑을 하게 되고 목회의 원동력이 된다. 목회자는 선수가 되지 말고 코치나 감독이 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진 합심기도 순서에는 이숙자 장로와 최성호 장로, 한인화 장로가 충성된 청지기의 사명감당을 위해, 한국교계 연합과 일치를 위해, 대한민국의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고, 강무영 장로의 인사말과 도태균 장로(사무총장)의 광고에 이어 이효상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원로)가 ‘성장하는 교회의 8가지 정석’을 주제로, 허영모 목사(쾀태평양교회)가 ‘충성된 하나님의 사람’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제직훈련 세미나를 주관한 한국교회건강연구원은 최근 <나이롱 집사와 기둥 같은 제직>을 출간해 주목받았으며, 한국교회의 건강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하는 등 건강한 교회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싱크탱크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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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건강연구원은 2월2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관계의 벽을 넘어라’라는 주제로 ‘119 관계전도훈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미 5000교회 5만여 명이 참여하여 입증된 바 있는 119 관계전도의 비법이 이효상 목사를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ucbs.co.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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