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노회 목회자들, 서울역 광장 노숙인에 따스한 섬김

  • 입력 2020.02.02 17:5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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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개혁총연 동북아대회 동북노회(노회장 이창길 목사) 목회자들이 1월30일 서울역 광장 노숙인들을 섬기는 십자가선교회(대표 이재민 목사)를 찾아 노숙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와 사랑을 전했다.

민족 대 명절 설이 지났지만 그리웠던 가족들과 안전한 가정에서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나누는 일은 이곳 노숙인들에게는 너무나 먼 얘기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나눔과 기부문화 역시 주춤했지만, 오갈 데 없는 노숙인들을 위한 예배 자리와 나눔행사만큼은 이어져야 한다는 뜻이 모여 이날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식전 찬양콘서트와 예배, 나눔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는 지미숙 목사(능력비전교회)가 설교자로 나서 누가복음 15장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운 사랑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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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목사는 “돌아온 탕자에 대한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신 말씀이다. 우리 중 누구도 하나님 앞에 떳떳이 자녀로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일방적인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이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해주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상처를 아시고, 아픔을 이해하신다. 하나님 아버지는 언제나 우리 옆에 서셔서 ‘내게 나아오라’고 말씀하시고, 뜨거운 눈빛으로 보고 계신다”며 “오늘 이 시간 십자가선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기 원하신다. 성령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늘 함께하시고, 여러분의 마음을 만져주신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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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동북노회장 이창길 목사와 설교자로 나선 지미숙 목사, 대표기도를 맡은 오휘자 목사 등 노회원들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보온 장갑과 컵라면 등을 준비해 노숙인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십자가선교회는 개혁총연 서남부대회에 속한 단체로서, 올해로 18년째 한결같이 서울역 광장에서 천막예배를 드리며 노숙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취식이 불가능한 서울역 광장의 특수성 때문에 급식은 진행하지 못하지만 돕는 손길들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간식 등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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