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부서 통·폐합하여 5개처로 개편한 통합총회

  • 입력 2020.02.04 21:5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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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 이하 통합총회)가 총회 서기와 사무총장 2인 대변인 체제를 구축하고, 교계와 대 사회를 향한 소통의 창구를 마련했다.

통합총회는 4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현안을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총회 서기 조재호 목사와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 통합총회 한국교회언론홍보위원회 위원장 김영걸 목사와 서기 한민희 목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브리핑이 있었다.

조재호 목사는 “지난 103회기 총회 때 대변인제를 시행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총회 내 중요한 현안, 대 사회적인 일들을 알리는 창구를 마련하자는 취지”라며 “특히 총회 출입기자들의 취재를 돕고, 궁금한 것들을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제를 차용할 때 보통 1명의 대변인을 세워 브리핑의 혼선을 방지하는 데 비해 통합총회는 서기와 사무총장 2명의 대변인을 세운 데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목사는 “서기는 1년 직이다. 임원회의 결정사항들을 서기가 다 알고 있고, 사무총장도 임원회와 늘 함께한다. 따로따로 물어봐도 대답은 똑같을 것”이라며 “서로 대답이 틀릴 것도 없다”고 일축시켰다.

변창배 목사 역시 “저희 두 대변인은 총회 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을 중심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서기가 1차 권한을 가지며, 실무적으로는 사무총장이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늘 함께 설명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주요 세 가지 사안이 전해졌다. 먼저 근래 들어 통합총회원들의 초미의 관심을 모으로 있는 부서 통·폐합과 총무 인선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통합총회는 그간 11개 부서로 나뉘어 운영되던 총회 본부를 △국내와 군·특수선교처 △해외·다문화선교처 △교육·훈련처 △도농사회처 △행정재무처 등의 다섯 개 처로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인력규모를 차분히 줄여나갔다. 총회임원회는 제1인사위원회 소위원회를 꾸려 5개처 총무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변창배 목사는 “지난 100년 동안 통합총회는 각 부서 업무를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부서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번 개편작업은 각 부서의 벽을 허물고 전체를 묶어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총회를 운영하자는 취지의 개편”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인 총무들을 대폭 줄이려고 하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는 직원 전체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5개처 총무 인선을 위해 1월29일까지 후보등록이 있었고, 5일 후보 면접, 2월14일 1차 선정 과정을 통해 각처마다 후보를 2인으로 줄이는 과정이 진행된다. 이후 면접 및 인사위원회의 투표를 거친 후 3월13일 총회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인준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 가을 총회에서 인준 결과를 보고한 후 정식 임명된다.

조재호 목사는 “실력 있는 인재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투명한 인선 절차를 통해 총회의 구조와 기능을 혁신할 수 있는 인재를 등요하고자 한다”고 총무 인선 원칙을 공개했다.

 

이밖에도 대변인들은 오는 3월19일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될 ‘2020-2030 미래정책 선포대회’와 6.25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진행될 ‘DMZ 평화 콘서트’와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연합예배’등에 대해 소개하며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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