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성명서 발표

  • 입력 2020.02.10 16: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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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 소강석 목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이하 기공협)가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치권은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를 열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공협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우려와 공포가 크다.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와 백화점 등은 폐쇄 또는 임시휴업을 할 정도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도 많이 감소했다”면서 “시장과 식당 등 서민들의 경제활동 공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산해졌다. 유치원들도 임시휴업을 했고, 대학들은 개강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온 나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것 같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의료 전문가들 중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심한 독감’ 정도라며 지나친 공포와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나 메르스보다 치사율이 월등히 낮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한다”면서 “우리나라 국민 중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한다”고 지나친 공포를 경계하기도 했다.

기공협은 이번 성명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감사와 격려를 보내며,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의식을 갖고 한 사람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정치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서민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정쟁을 중단하고 속히 국회를 열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은 비판과 평가할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 수습할 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질책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을 철저히 하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조속한 종식에 힘써야 한다. 중국인과 중국에 대한 혐오와 차별 감정을 갖지 않아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질병으로 고통당한 사람들을 차별 없이 치료하여 주고 환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으로 이웃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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