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청기’ 덕분에 목사님 설교가 잘 들려요”

  • 입력 2020.02.12 18:2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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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노인성 난청을 겪는 인구가 늘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멀리서 들리는 소리와 스피커 소리를 분간하지 못하는 특징을 지닌다. 보청기를 착용한다 해도 텔레비전 소리를 잘 듣지 못하고, 특히나 교회에 가서 설교를 들어도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소리이기에 50%도 채 알아듣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노인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설교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복음 청취기, 일명 ‘복청기’가 출시된 것이다. 청각장애인용 특수보청기 개발 전문회사 고엘바이오(대표 이수영 장로)가 디지털 마이크로 브로드캐스팅 시스템으로 선보이는 ‘복청기’는 잡음 없이 관리와 사용이 편리한 제품이다.

‘복청기’는 기존 보청기를 대체하는 제품이 아닌, 일상생활과 신앙생활에서 제대로 듣지 못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보조기구다. 사용법 역시 간단하다. 송신기를 스피커에 연결해주고, 수신기에 연결된 이어폰만 착용하면 된다. 수신기 전원을 ‘마이크’에 넣으면 대화 소리가 들리고, ‘TV’로 설정하면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를 증폭시켜 원활히 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나 교회 스피커에 송신기를 설치하면 반경 10미터, 직경 20미터 안에서 수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소리를 증폭시켜주어 교회 규모에 상관없이 설교자의 목소리를 맑고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어 전국교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격대도 40만원대로 저렴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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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엘바이오 대표 이수영 장로는 “교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돋보기를 비치해두는 것처럼 이제는 복청기를 비치해 설교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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