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온누리교회가 낳은 더온누리교회 3월1일 입당

  • 입력 2020.02.17 16:1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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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온누리교회가 대형교회의 길을 걷지 않겠다며 해산의 고통으로 낳은 더온누리교회(담임목사 정용비 김종홍)가 3월1일 오후 2시 입당감사예배를 드린다.

지난해 12월29일 분립예배를 드리고 1월5일 설립된 더온누리교회는 새로운 예배당의 모든 설비를 완비하고 정식 입당하게 된다.

더온누리교회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됐다. 교제공간으로 마련된 1층은 카페테리아와 어린이도서관, 유치부실, 사무실을 비롯해 200석 규모의 식당으로 꾸며져 교회를 찾는 성도들의 만남과 교제의 장소로 기획됐다. 지역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카페와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테리아는 물론 교인들의 교제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다음세대 존’으로 명명된 2층은 다음세대 전용공간으로써 유년부부터 청년공동체까지 다음세대의 예배, 교제, 교육, 나눔을 위해 활용된다. 각각 150석과 120석의 홀을 비롯해 소그룹 모임을 위한 다목적실, 교역자실, 목양실이 자리하고 있다.

예배공간으로 사용될 3층은 800석의 더온누리홀이 자리하고 있으며, 영아실과 수유실, 새가족실이 위치해 있다. 특히 3층은 지하에서부터 연결된 24인승 대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양측 계단을 통해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예배실은 기둥이 없는 단층 구조로 설계됐으며, 설교자와 회중이 서로 눈을 맞추며 집중력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설계를 추구했다.

지하는 기도하는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새벽기도회가 진행될 아늑하고 편안한 250석 규모의 다목적홀이 위치해 있으며, 목장모임과 같은 소그룹 모임을 편안히 가질 수 있도록 소그룹실이 마련됐다. 또한 간단한 체육활동뿐 아니라 각종 내외 행사의 보조공간으로 활용될 다목적실도 준비됐다.

대부분의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교회 부흥을 꿈꾸며 대형교회가 성공의 척도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여전히 대형교회를 꿈꾸는 이들은 더온누리교회의 분립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더온누리교회의 분립은 철저히 성경의 말씀을 따라 더 큰 부흥을 위해 흩어짐을 실천한 것이다.

정용비 목사는 “가정에서 자녀가 성장하여 결혼하여 독립하는 것은 큰 기쁨이다. 영적 가족인 교회도 마찬가지”라면서 “끊임없이 커지고 끌어안기만 할 것이 아니라 교회가 교회를 낳고, 교회가 교회로 떠나보내고 따로 세우는 일은 사명이요 교회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김종홍 목사는 “분립의 길을 택한 더온누리교회의 사명은 분명하다. 대형교회의 허울 좋은 명성을 기대하기보다 교회를 통해 흘러가게 될 복음의 역동성을 기대한다”며 “예수님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전해야 할 복음을 실제로 감당하는 선교적 삶을 기꺼이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3월1일 오후2시에 드려지는 더온누리교회 입당감사예배에서는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원로목사가 설교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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