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활절 연합예배, 규모는 축소…의미 살릴 것

  • 입력 2020.03.13 17:3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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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최우식 목사)가 지난 13일 출범예배를 갖고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부활절은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눅24:36, 46~49)를 주제로 약 70여개 교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부활의 영광, 세상의 평화로!’라는 표어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부활의 기쁜 소식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4월12일 오후3시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드려지며, 김종준 목사(합동 총회장)가 설교자로 나선다.

특히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국교회총무회 조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한기총과 한기연, 한교총 회원교단이 함께 참여하여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대회장은 김태영 목사(통합 총회장)가 맡았고, 준비위원장은 최우식 목사(합동), 사무총장은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 김종명 목사(백석), 서기 정성엽 목사(합신), 회계 이강춘 목사(예성) 등 교단 안배가 이뤄졌으며, 각 교단 총회장들은 상임대회장과 공동대회장으로 함께한다.

이와 관련해 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의 취지와 방침, 방향 등을 밝혔다.

대회장 김태영 목사는 “준비위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 날짜 변경은 어렵다고 결정했다. 한국사회가 염려하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인원이 참석하기보다 각 교단의 인원을 10여명 정도로 배정하여 초청받은 인사에 한해 참석할 예정”이라며 “규모는 축소하지만 내용은 보다 진지하게 부활의 의미를 살려서 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총장 엄진용 목사는 “부활의 주님이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승리하신 것처럼 부활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땅에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길 소원하고 기도한다”고 했고, 총무 김종명 목사는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 부활절의 의미에 집중하며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준비위는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방역을 위한 제반조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외형적인 규모는 대폭 축소하고 방송과 언론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국교회가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활절연합예배에 함께하기로 했던 퍼레이드는 서울시와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불확실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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