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헌혈운동에 나선 감리교인들

  • 입력 2020.03.17 10:0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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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으로 인해 헌혈이 급감하면서 국내 혈액 보유량이 급감했다.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지원해왔던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가 이번에는 본부의 주도로 헌혈캠페인에 나섰다.

감리회 본부 임직원 100여명은 13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광화문 감리회 본부를 찾은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에 올라 사랑의 헌혈에 동참했다.

앞서 감리회 본부는 지난 5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코로나19로 긴급 방역이 시급한 대구·경북 등 지역에 살균소독제 4톤과 3억 원 상당의 마스크(약 25만 장)를 추가 지원키로 하고, 혈액보유량 급감사태 지원을 위한 사순절 헌혈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의했었다.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감리회 본부의 헌혈 동참운동이 혈액 수급난 해소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헌혈할 수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감리회 구성원 모두가 헌혈에 동참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7일 현재 대한적십자사에 비축된 혈액보유량은 2만5517유닛이다. 혈액형별 보유량 0형 4.3일분, A형 4.8일분, B형 5.3일분, AB형 5.0일분으로 전체 4.8일분 가량이 비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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