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교회자립개발원, 미자립교회 임대료·영상예배 지원 나서

  • 입력 2020.03.20 16:5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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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심각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미자립교회들을 돕기 위해 예장합동 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오정현 목사)이 나섰다.

교회자립개발원은 지난 20일 서울시 서초구 사랑의교회 회의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미래자립교회 임대료 지원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교회자립개발원은 예장합동 총회 산하 미자립교회들의 임대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랑의교회는 2015년 교회자립개발원 설립 당시 후원한 10억여 원 가운데 1억 원을 이번 미래자립교회 임대료 지원사업에 사용하게 된다.

이 외에도 대전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1억 원을 더했으며,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에서도 3000만원을 기부해 작은교회들의 영상예배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장비와 시스템이 잘 갖춰진 중대형교회와는 달리 작은교회는 장비와 경험 부족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불가피하게 오프라인 예배를 고수할 수밖에 없는 사례들이 있다는 점에서 마련된 지원책이다. 교회자립개발원은 미자립교회들의 신청을 받아 간단하게나마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리는데 필요한 장비들을 제공하고, 생방송을 위한 매뉴얼 및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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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통해 전체를 변화시키신다. 세상에 죄악이 관영했을 때 하나님은 노아 한 사람을 통해 일하셨고, 바벨탑 사건에서도 아브라함 한 사람을 준비하셨고, 애굽의 대기근에서도 요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셨다”며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교회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제대로 일하면 전체의 문제가 해결될 줄 믿는다. 미래자립교회에 실질적인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정호 목사도 “지금은 하늘길과 땅길, 물길이 모두 막힌 상황이지만 주님의 사랑의 손길은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형제가 동시대를 살면서 한국교회를 더불어 섬기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교회자립개발원은 2015년 11월, 합동 총회 산하 기관으로 설치되어 초대 이사장으로 오정현 목사를 선출하고 실행위원회를 중심으로 미자립교회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래자립교회의 어려움을 형제교회로서 함께 극복해 각 위해 설립되어 농어촌교회를 위한 직거래장터, 목회자 자녀 장학금 지원 등 자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왔다.

교회자립개발원은 ‘미래 자립교회 임대료 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국교회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공교회성 회복, 미래자립교회 실질적 도움, 창의적인 형제교회 의식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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