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침례회, 코로나19로 정기총회 취소

  • 입력 2020.03.30 14:4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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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침례회(SBC)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75년 만에 정기총회를 역사상 두 번째로 취소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많은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SBC는 임원과 실행위원회, 이사회와 각 기관 리더들의 만장일치로 3월24일 정기총회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BC는 “SBC 헌법 제 11조 4항에 따라 활동하는 남침례회 집행위원회 및 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은 기도하며 심사숙고한 결과 올랜도에서 6월 9~10일로 예정된 2020 SBC 정기총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 세계를 비상사태로 몰아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심각성을 고려해 볼 때 총회에 참여하게 될 모든 강사와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비록 남침례회는 7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지만, 정기총회를 취소하는 것이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남침례회 교인들에게 이 세계적인 전염병의 종식과 하나님께서 그분의 모든 교회를 함께 모으셔서 이전보다 더 분명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한다. 지금은 남침례교가 소심함과 두려움으로 위축되거나 불확실성으로 마비될 때가 아니다. 지금은 물러날 시간이 아니다. 지금은 우리가 모든 동네, 모든 도시, 모든 주 그리고 모든 나라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SBC 총회장 J.D. Greear 목사는 “슬프지만, 진행 중인 위기와 그것이 언제 끝날지 불확실한 관점에서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SBC 정기총회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부가 50명 이상의 단체 회의를 금지했을 때 취소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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