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습니까?”

  • 입력 2020.03.30 15:21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란, 세상의 가치가 지배하는 일터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기 위해 처절하게 영적 싸움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주일만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나머지의 삶에서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른바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 중 대기업 직장인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87.5%로 가장 많았으며 20~30세대의 주요 직급인 사원급과 대리급이 각각 81.0%, 85.6%를 차지했다.

이들이 회사 우울증을 앓는 원인으로는 ‘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7.6%) △과도한 업무량(20.6%)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 연봉인상(14.0%) △상사와의 관계(13.6%) △조직 내에서 모호한 내 위치(12.3%)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직장 내에서의 자아 정체성과 본래의 나 자신에 대한 괴리감 등으로 괴로워하는 청년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천 리더 이장로 장로가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길>이라는 책을 펴내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위로와 도전을 전했다.

일터는 대부분의 사람들 삶의 한가운데에 있다. 전업주부는 가정이, 학생은 학교가 일터다. 그 누구도 일터를 떠나 살 수는 없으므로 삶의 질은 일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아가 일터에서 어떻게 사느냐는 개인의 행복은 물론, 회사와 국민 경제, 국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 영생을 얻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일터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과연 무엇이고, 일터에서 우리는 예수님처럼 제자 삼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과 경영대학원장을 겸임하고, 기독경영연구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리더십학교를 창립하여 20년간 교장으로 섬기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가져온 하나님 나라에 있다고 소개한다.

[크기변환]이장로 장로.jpg

이 장로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안에, 이웃과의 관계 속에, 그리고 일터 속에 임하면 거기에 우리가 바라는 생명, 사랑과 정의, 평화와 행복이 있다”며 “이번 책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일터 속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길을 질문하고, 그 해답을 성경 속에서 찾아보려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장로는 이번 책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신앙과 일터에서의 삶을 조화시켜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교회 안에 갇힌 교회’ ‘세상과 단절된 한국교회’가 아니라 세상으로 내려가 세상에서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

1부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길, 2부 일터 속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길 등 두 가지 장 안에 여섯 개의 소주제를 통해 그는 궁극적으로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은 누구이고, 일터 속에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을 다른 곳이 아닌 말씀 안에서 찾도록 길을 제시한다.

또한 실제로 ‘일터 경영’을 하고 있는 여러 사례들과 일터 경영을 돕기 위한 묵상과 질문들을 통해 많은 그리스도인이 성경적 리더로서 그 자질을 계발하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에 크게 헌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을 세상 속으로 보내셨다. 보냄 받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세상 속에서 확장되고 성장한다.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명을 확인하고 리더십을 계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책을 추천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