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반기독교 정서 조장하는 정부와 지자체에 ‘유감’

  • 입력 2020.03.31 08:2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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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윤재철 목사, 이하 기침)가 ‘교회 폐쇄, 예배 금지, 구상권 청구’ 등 강경한 표현으로 반기독교 정서를 만들어가는 정부와 지자체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기침은 3월25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입장’을 발표하고 “정부는 교회와 지역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반기독교 정서를 만들어 가는 것 같은 성명과 정책을 집행함에 있어 전국 3300여 침례교회의 교단을 대표하는 책임자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기침은 “정부를 대표하는 국무총리와 일부 지자체 대표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교회폐쇄, 예배금지, 구상권 청구와 같은 강경한 발언을 함으로 교회가 마치 정부의 시책을 역행하거나 지역을 위협하는 온상처럼 표현한 것에 대하여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교회는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아닌 지역사회의 백신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는 감염병 예방 차원이라는 발표에서, 교회의 종교적 행위와 근본까지 언급하여 지적하는 것은 환경적 차원의 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조치가 아닌 종교적 차원의 조치들을 취하는 행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아울러 기침은 교단 교회들과 동역자들에게 이해와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기침은 “교단의 여러 교회들이 힘써 대구 경북 지역의 어려운 교회와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준 일을 기억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협력해 주신 교회들과 목사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단의 여러 지역의 교회들에게 실질적인 유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힘써 기도해 주시고 여러 교회들이 함께 물심양면으로 후원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치료와 방역을 위해 밤낮으로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 및 보건당국의 모든 관계자가 피곤치 않도록 육신을 지켜주시고 그들의 가정을 보살펴 주시도록, 이 난제를 해결할 치료제와 백신이 하루 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연구진에게 능력과 지혜를 주시도록, 대통령을 비롯하여 위정자들에게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침례교회는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와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예방과 종식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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