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육의 장

  • 입력 2020.04.02 10:1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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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목사(새이레교회)

[프로필]

▣ 세이레기독학교 교장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 22:6

기독교학교는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하나 되어 세워나가야 하는 교육공동체입니다. 기독교교육은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모든 장소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육을 말합니다. 기독교교육 현장을 가정과 교회와 학교라고 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미디어 영역까지를 포함하여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영역이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대해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을 구분하여 신앙과 삶을 분리시킵니다. 이것을 올바른 기독인의 삶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서나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아야 하고 그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기독교교육의 현장을 가정과 교회와 학교로 나누는 이유 중 하나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와 가정과 학교에서 사회의 참여에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한 교육의 장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기독교 교육이라고 하면, 교회교육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배울 수 있는 교회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함께 동일한 말씀을 듣고 자라나는 공동체 속에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교육학자 에릭슨에 의하면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시기입니다. 어린 나이부터 하나의 기독교공동체로서 동일한 말씀과 동일한 교리를 배우고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자녀들의 발달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 22:6)이 말씀은 수많은 교회학교에서 볼 수 있는 성경 말씀입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이 바로 교회교육이고, 교회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하며 ‘교회학교’라는 명칭까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토록 중요한 교회교육은 과거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어릴 때만 해도, 주일만이 아니라 평일에도 교회에 가서 친구들과 놀고 공부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자녀들에게는 그런 상황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삶의 자리가 그만큼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듣는 말씀으로 한 주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살아낼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모두 함께 교회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있게 경청하고 이전의 삶으로부터 돌이켜 새로운 삶을 결단하는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를 삶에서 끊임없는 예배로 올려드리기 위해서는 또 다른 과정도 필요합니다. 바로 가정입니다. 모든 교육의 시작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장 먼저 겪게 되는 작은 공동체 사회가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공동체의 첫 문을 열어주는 부모는 성경적 가치관과 기독철학을 기반으로 자녀들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 예로는 책임 있는 가정, 정직한 사회, 경건한 미디어 생활 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자녀들은 부모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말씀에 순종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삶의 자리까지 확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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