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만난 사람③ (행 9:9)

  • 입력 2020.04.09 13:13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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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환 목사(갈보리교회)

[프로필]

▣ 총회부흥사회 대표회장 역임

▣ 한국기독교영풍회 대표회장 역임

▣ 부천 세이레기도원 원장

 

◎ 예수님을 만나면 자신을 발견한다

인생은 교만할 때와 겸손할 때가 있습니다. 교만할 때는 진짜 나를 보지 못합니다. 내가 이룬 업적, 내가 가진 물질, 명예, 혹은 직업, 지식 무엇이든 진정한 내가 아닌 나의 겉포장을 나라고 착각합니다.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아서,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교만해집니다. 그러나 자연을 만나면 우리는 그 위대한 자연 속에서 내 자신이 얼마나 작고 초라한지 비로소 발견하게 됩니다. 이 대자연의 섭리 속에 계신 하나님, 그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게 됩니다. 자연 가까이, 때 묻지 않은 사람 가까이, 때 묻지 않은 장소 가까이 가다 보면 진정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연 속에서 찍은 하늘은 도시의 하늘과 똑같은 하늘인데 무언가 다릅니다. 때 묻지 않으면 하늘이 파랗습니다. 공해에 찌들고 오염되면 하늘이 누렇습니다. 엄청나게 차이 납니다. 그것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도, 우리의 신앙도, 우리 믿음의 색깔도 그러리라 싶습니다. 바울은 예수 만나기 전에 자신이 큰 자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자기 밖에 모르고 자기가 대단한 줄 알고 자기 기분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 모든 가치관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다 내려놓습니다. 큰 자에서 작은 자로 이름도 바뀌게 됩니다. 여러분도 자신이 작다는 걸 빨리 깨닫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나는 작아지고 주님이 점점 크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나는 간 곳 없고 주님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내 음성보다 주님의 음성이 크게 들릴 수 있어야 합니다.

◎ 자신을 알게 되면 성장한다

AD 55년경, 예수님을 처음 만나고 22년 뒤 바울이 말합니다.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굉장히 교만했던 그가 예수님 만난 후에 이렇게 자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AD 60년경에는 “나는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고 말합니다. 사도에다 비교할 게 아니라 자신을 낮추어서 성도와 비교해도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고 고백합니다. 세월이 더 지나서 AD 63년경에는 “나는 죄인 중에 괴수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비교할게 아니라 감옥에 있는 죄인 가운데 나를 놓고 봐도 죄인보다 못하다. 감옥에 있는 사람은 죄를 지어 감옥에 있고 우리는 죄를 짓지 않아 여기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잡히지 않아서 여기 있는 것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영적 성숙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얼마나 추하고 못난 사람인지 깨닫게 됐습니다. 바울은 신앙이 깊어질수록 낮아지고 겸손의 허리띠를 띠는 그런 자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 예수님 만난 후 자기를 발견하고 성장하면 일꾼이 된다

바울은 전에 하나님 일의 방해꾼이요, 예수를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어서 하나님의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불려지는 은혜가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일꾼은 내 건강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건강이라고 합니다. 내 재산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녀도 내 자녀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주신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기술과 재능을 가졌습니까? 내가 습득한 기술과 재능이 아니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기술이요 재능인 것입니다. 건강도, 지혜도, 물질도, 재능도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러한 고백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예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이 은혜를 말할 때마다 “예수 십자가의 피로 값 주고 사신 나이기에 전에는 죄의 종이었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 전에는 불의한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 유익한 사람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를 만나기 전과 만난 후를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고백할 수 있는 신자가 성도입니다. 그동안 나를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왔다면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로는 주를 위해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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