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통일당 국회의원 드디어 배출되나 이목 집중

  • 입력 2020.04.10 23:2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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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당투표 지지율 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21대 총선에서 국회 진출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독자유통일당이 정당투표 지지율 2.4%를 차지한 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남긴다. 기독자유통일당이 포함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유일한 가운데, 정당득표율 3%를 넘어선다면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기독자유통일당은 기독자유당으로 도전했던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62만6853표를 얻어 2.63%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이번 21대 총선은 유권자수가 증가한데다 최근의 예배금지 등 교회 탄압 프레임이 작용하면서 기독교인들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기대를 더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부터 새롭게 투표권을 가지게 된 청소년들을 포함한 젊은층들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욱이 교계에서는 기독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포함되어 있는 주옥순 후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일제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문제 해결 등 지속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하지만 주 후보는 엄마부대로 활동하면서 위안부에 대한 막말과 친일 발언을 쏟아내 상당한 반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계에서는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정서와 동떨어진 문제들을 냉정하게 가지치기를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기독자유통일당이 국회에 입성하기에 이번 총선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는 판단에 안타까움은 더해지고 있다.

반면 국무총리실에 전화를 걸어 교회탄압의 부당함을 설파하여 인기를 얻은 제주도의 이향 후보는 억압되고 제한받아 답답했던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가슴에 ‘사이다’가 되어 기독자유통일당 인기의 공신이 되고 있다.

이제 21대 총선 사전투표를 지나 15일이 되면 기독자유통일당의 국회 입성 여부는 가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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