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회총연합회 40회 정기총회서 대표회장 김종현 장로 취임

  • 입력 2020.05.11 14:1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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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대표하는 17개 교단 평신도 지도자들의 연합기관인 한국장로회총연합회(이하 한 장연)가 지난 1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제4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그동안 총무로서 그 누구보다 큰 애정으로 한장연을 두루 살피며 섬겨온 김종현 장로(예성 참좋은교회)가 대표회장으로 선임됐으며, 한 회기 동안 전심을 다해 대표회장으로 헌신한 이종식 장로가 이임했다.

신임회장 김종현 장로는 “부족한 사람을 대표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지난 39회기 한 해 동안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신 대표회장 이종식 장로님과 임원 여러분들의 많은 노고에 또한 감사드린다”고 먼저 인사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지구촌이 패닉에 빠졌으며 그 이후에 닥쳐올 경제는 심각하게 침체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아울러 요즘 건국 이후 기독교가 매우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성경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반 기독교적인 차별금지법, 동성애 합법화가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한장연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민족, 그리고 한국교회 일치를 위해 긍휼과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 앞에 우리가 먼저 엎드려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는 성경말씀을 인용한 김 장로는 “제40회기는 본회 설립취지를 잘 계승하고 심화하여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40년 역사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국 22만 장로님들께서 모든 사업에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임사를 전한 이종식 장로는 “지난 회기 동안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격동의 시간을 보내면서 오늘 제40회 정기총회를 맞이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인사했다.

나아가 “우리 선배 장로님들이 그랬듯이 나라와 사회, 교계가 어렵고 혼돈스러운 작금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조용히 무릎으로 더욱 기도할 때가 아닌가 한다”며 “언제나 복의 근원이 되시어 장로님들 계신 곳마다 복이 생수 같이 흘러 평화가 넘쳐나기를 바라며, 섬기시는 교단과 장로회와 교회, 그리고 가정과 하시는 일 위에 우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차고 넘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186명의 총대가 함께한 이날 정기총회는 이종식 장로의 사회로 오진근 장로(예성, 공동회장)가 기도하고 박병욱 장로(서기)의 회원점명, 한승열 장로(부총무)의 교단총대 소개, 최병익 장로(회의록서기)의 전회의록 낭독, 마수일 장로(부총무)의 사업경과 보고, 최내화 장로(감사)의 감사보고, 오광섭 장로(회계)의 결산보고가 신속히 진행됐고, 임원선거와 인준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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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진행된 대표회장 이취임식에서는 전임 대표회장과 신임 대표회장에게 꽃다발이 증정됐고, 회기와 의사봉이 전달됐다. 이종식 장로는 39회기 17개 교단 임원들에게 공로패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면으로 축사를 전한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 회장 정도영 장로는 “남가주장로협의회와 한국장로회총연합회는 전 세계를 향해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서로 연합하여 사명을 감당하도록 맺어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헤아려 본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이번 총회를 통하여 새로 대표회장으로 선임되시는 김종현 장로님을 위해 많은 기도가 필요하며, 모든 부분에 힘이 되도록 모두 마음을 합하여 도와드리자. 한국장로회총연합회를 통해 하나님 뜻을 크게 받들어 한국 교계의 모범이 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이종식 장로의 인도로 남상훈 장로(명예회장)가 기도하고, 박병욱 장로(서기)가 시편 137편1~6절 성경봉독한 후 김원교 목사(성결대 법인이사장)가 ‘위기의 때에 예배하라’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자유대한민국의 형편과 상황은 우리가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신앙의 자유 측면에서나 얼마나 위기에 와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과연 우리의 신앙이 자유대한민국과 이 민족을 살리는 살아있는 신앙인가 돌이켜보고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께 이 나라와 민족을 일으켜 세우는데 한국교회를 다시 사용하실 것인가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심은 단순히 내가 예수 믿어 복 받고 천국 가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와 민족에 축복이 되고 구원이 되고 은혜가 되는 신앙이었다”며 “이 땅 곳곳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대각성의 회개로 기도하고 회개하며 예배한다면 코로나 이후에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세계 가운데 세워주실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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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예배에 순서 가운데는 유광현 장로(증경회장)의 격려사, 박서원 정교(판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회장)의 축사, 문화체육관광부 백중현 종무관의 인사말이 전해졌다.

특히 백중현 종무관은 “한장연 정기총회를 정부를 대표해 축하드린다. 평신도 연합단체 중에 가장 오래된 단체가 아닌가 싶다. 한국교회가 어렵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목숨처럼 지켜왔던 주일성수가 직격탄을 맞았고, 사회적 대외 이미지가 위중한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전문성을 겸비한 평신도 장로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신 김종현 장로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총회가 한국교회에 힘이 되고 대사회적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의 리더십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제40회 한장연 임원은 △명예회장 이종식 △대표회장 김종현 △총무 노성배 △서기 마수일 △부서기 임완섭 최석기 △회의록서기 최병익 △회의록부서기 손차수 장대윤 △회계 배영진 △부회계 전원일 이광섭 △감사 이영구 박승원 오광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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