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실행방안 제시

  • 입력 2020.05.20 16:3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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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공동체는 지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파에 국경이 없는 바이러스는 전 세계의 물리적 국경을 막고, 학교와 집회와 경제활동을 멈추게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거침없이 질주하던 인류 문명에 두려움을 주었고 바이러스 하나에도 무너지는 인간의 나약함을 인식하게 했다.

한국교회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 생명처럼 지켜온 예배 형태를 바꾸도록 요청받았고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3개월 동안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희생하였다. 상황 초기에 일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현재는 모범사례로 보도될 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은 생활 속 방역으로 멈추었던 통로를 조심스럽게 열어가는 시점에 5월31일 성령강림절을 맞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팬데믹 상황에서 흐트러진 교회의 전열을 가다듬고, 온 교회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교총은 “예배는 성도의 능력이고, 성도를 살게 하는 힘이다. 따라서 모든 성도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일상이 정상화하기 전에 먼저 예배를 회복하는 믿음의 토대를 놓아야 한다”며 세 가지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실행방안은 △모든 교회와 성도는 5월 31일을 디데이(D-day)를 정하고 회복을 준비한다. △모든 교회는 코로나19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성도들을 한자리에 초대한다. △예배를 회복하는 동시에 비대면 시대, 디지털 교회의 모델을 준비한다 등의 세 가지다.

 

한교총 측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우리는 서로 연결하며 생명 있는 그리스도의 몸을 완성한다. 디지털 문명으로 시대가 변하고, 연결의 방식이 변한다 해도 성령으로 하나 되는 교회의 본질을 잃지 않고 지켜가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관자이심을 믿는 우리 모두의 고백”이라는 뜻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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