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장로 “8개 단체 자리 내려놓겠다”

  • 입력 2020.06.03 08:2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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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와 사랑의쌀나눔운동 등 한국교회와 섬김의 자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김희선 장로가 자신의 모든 직함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본인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의 장로직까지도 사임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 장로는 “청년시절부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장로로서 한국교회 개혁과 변화와 사회공헌을 위해 힘써왔지만 본인의 부족함으로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다”면서 “한국교회를 개혁한다고 뛰었지만 이것 역시 자만과 교만에 불과했다고 생각한다. 내 눈에 티를 보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인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로는 “저의 부족함과 장로로서의 신앙과 도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금일 부로 8개 단체의 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저로 인해 지금까지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스스로 깊이 반성하며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기도에 힘쓰면서 다시 하나님께서 맡겨주시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무릎으로 나아가겠다”며 “날마다 회개하면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기도하겠다. 하나님의 참되고 선한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김 장로가 이처럼 전격적인 결단을 내리고 낮은 자세를 취하게 된 것은 일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음해성 발언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망과 상처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얽히고설켜 결국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져 안타까움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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