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사랑’에 대해 늘 새로운 시선,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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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늘 새로운 시선,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폐막

기사입력 2020.06.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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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막기 위해 축소된 규모, 본질에 충실했던 영화제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하면서 온·오프라인 영리하게 활용했다

인종차별에 경종 울리고 ‘용서’ 시사한 폐막작 <임마뉴엘>

 


[크기변환]서울국제사랑영화제.jpg


올해로 17회를 맞은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7일 폐막작 <임마뉴엘>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으로 영화제 개막이 미뤄지기도 했고, 상영관 객석 역시 50%를 줄이는 등 우려 속에 진행된 올해 영화제는 다채롭고 밀도 높은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비전으로 삼고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코로나 여파로 문화사역들이 대거 축소된 시기에 스페셜 이벤트부터 시네포럼, 시네토크, 관객과의 대화(GV)까지 온·오프라인을 다양하게 활용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2일 개막 이후 3일 저녁 필름포럼 성현 대표와 국민일보가 함께하는 ‘국민일보 마이트웰브와 함께하는 시네렉쳐’를 시작으로 4일 오후 <기도하는 남자> 연출의 강동헌 영화감독, 문화선교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지혜 목사가 참여하고 전도사 닷컴의 박종현 편집장이 진행한 ‘전도사닷컴과 함께하는 생생 라이브토크’가 온라인으로 송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5일에는 고신대학교 국제문화선교학과 강진구 교수의 강연 ‘강진구의 명화극장’, 6일 오전에는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강연하는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특별전 강론: 데칼로그 IV-네 부모를 공경하라’까지 선보였다.

 

5일 저녁 진행된 시네포럼은 ‘Untact 시대, Contact 하다’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와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서의 접촉과 관계, 이음(Contact)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문화선교연구원인 백광훈 원장이 사회를 맡고, 숭실대학교 성신형 교수,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김상덕 연구실장, 감신대학교 박일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과 강연으로 매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네토크는 한반도평화연구원과 함께 <백 년의 기억>,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허니랜드> 상영 후 이야기의 장을 펼쳤다.

 

<히든 라이프> 상영 후에는 이무영 감독의 ‘테렌스 맬릭 감독의 영화 세계’라는 주제로 시네토크가 진행됐으며,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밈’ 현상을 다룬 영화 <필즈 굿 맨> 상영 후 윤성은 영화평론가의 ‘밈(Meme)으로 소통하기’ 강연이 큰 관심을 받았다.

 

영화 상영 후 작품의 감독 및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영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제선 감독이 참여하고 배혜화 집행위원장이 진행한 ‘조선의 별, 박 에스더가 남긴 선물’과 이종은 감독이 참여한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 GV에서는 질문자들에게 소정의 선물도 증정됐다.

 

이번 영화제는 좌석 간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더욱 빛났다. 모든 영화 상영과 행사 진행 시 입장객들에게 실리콘 장갑을 제공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발열체크를 꼼꼼히 지켰다.

 

 

 

 

이런 가운데서도 영화제 취지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폐막작 <임마뉴엘> 안에 응축돼 있었다. 임마뉴엘은 2015년 미국 흑인사회를 대변하며 긴 역사를 가진 엠마누엘 교회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영화다. 당시 9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는데, 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은 이 사건 후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희생자 유가족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들은 용서에 관해 이야기하고, 이 용서는 사회에 희망을 선물하고 공동체를 지속시키는 힘이 된다. 폐막작 <임마뉴엘>은 최근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와 결부되어 ‘사랑’에 관한 분명한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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