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 제1회 좋은밭 제자훈련 목회자세미나 개최

  • 입력 2020.06.16 17:4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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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제자훈련 아니라 체득하는 제자훈련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하여 예수님처럼 살게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갈망하여 삶을 변화시키는 <좋은밭 제자훈련 목회자세미나>가 지난 8일 서울시 거여동 새하늘교회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 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대표 김완섭 목사)가 주최하여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무늬만 그리스도인에서 벗어나 참된 제자로 훈련받고자 하는 청년들을 비롯해 이를 도입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많은 이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출입자 발열체크와 손소독제 비치, 좌석간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좋은밭 제자훈련 목회자세미나>는 복음의 씨앗이 왕성한 생명력으로 활발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름지고 잘 갈아엎어진 좋은 밭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다. 배우는 제자훈련이 아니라 스스로 체득하는 제자훈련으로써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하고 예수님처럼 살게 하며, 자기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김 목사는 강조했다.

첫 세미나에서 김 목사는 세상 속에서 제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회라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소수일지라도 정말 예수님의 제자들을 길러내야겠다고 생각하고 목회적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찾다가 한 단체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12주 동안 제자훈련도 받아봤다. 나에게는 특별한 것 없이 대부분 방법론으로만 느껴졌다”면서 “개혁한다는 사람들이 자기는 가만히 있으면서 교회만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개혁해야 한다고 말하더라. 자기 자신이 변화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앙생활의 목적이 변화라면 내가 먼저 변화되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체험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2017년에 조기은퇴하고 단돈 5천원 들고 서울역으로 나가 4박5일 동안 노숙체험을 했다”며 “그러면서 성경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일반적인 목회 패턴이나 전통적인 목회관에서 벗어나 정말 나에게 살아있는 말씀 그 자체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목회는 교회를 세우고 무조건 열심히 해서 사람들 모아서 설교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목회의 근본적인 목적이 뭔지도 모르고 목회를 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목회는 나와 하나님이 가까워지는 과정이어야 하고, 성도들을 변화시키는 열매가 있어야 한다”며 “유명한 부흥사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목회를 따라가야 한다. 우리 하나님은 만 명 목회한 것 보다 한 사람을 변화시키면 잘했다고 칭찬하실 것이다. 성도를 변화시키려면 내가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 목사는 목회의 종류를 섬기는 목회와 가르치는 목회, 훈련하는 목회로 분류하고 저마다의 장단점과 특성을 소개해 공감을 일으켰다.

목회자들이 나쁜 성도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고 꼬집은 김 목사는 자기중심적 성도는 섬기는 목회에서 주로 나타난다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가에만 초점을 둔 성도를 만들기 쉽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가르치는 목회에서는 목사중심적 성도가 주로 나타나는데, 목사를 우상화하고, 이로 인해 목회 사유화가 일어나며, 성도들은 세상의 부정과 불의에 저항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고 지목했다.

그런가 하면 훈련하는 목회에서 잘 나타나는 교회중심적 성도는 우리교회가 최고라면서 다른교회와 목회자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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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이렇듯 나쁜 성도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 목회는 항상 성도들로 하여금 주님을 만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좋은 목사인지 나쁜 목사인지 자신을 먼저 점검해보라. 좋은밭 제자훈련은 목사들이 먼저 도전을 받고 변화되어 성도들에게 도전을 주고 변화시켜야 한다”며 “성도들을 이용하는 목회, 예수님을 이용하는 목회, 성령님을 이용하는 목회에서 절대적으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 목회자는 예수님의 삶을 어떻게 닮아가야 할까.

김 목사는 “예수님은 섬기기 위해 오셨다. 자신을 대속물로 주시는 섬김이었고, 스스로 종이 되어 섬기셨으며, 이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셨다”고 했다.

또한 “예수님은 가르치러 오셨다. 교리를 가르치시기보다 아버지의 마음을 가르치셨다”면서 “예수님은 훈련시키셨다. 공동체훈련과 경험의 훈련, 미래의 훈련, 성령님께 맡기는 훈련, 실수의 훈련으로 미래에 변화될 제자들을 생각하며 미리 훈련하셨다”고 짚었다.

<좋은밭 제자훈련 목회자세미나>는 8일 1차 세미나에 이어 11일 2차 세미나까지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김 목사가 직접 집필한 ‘그리스도인의 개혁’과 ‘그리스도인의 회복’, ‘그리스도인의 성화’와 각각의 워크북이 주교재로 사용됐으며, 이 교재의 내용을 중심으로 세미나 교육이 진행됐다.

세미나를 주최한 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는 계속해서 <좋은밭 제자훈련 목회자세미나>를 개최하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변화를 위해 먼저 목회자들의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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