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메시지는 변함없어야 한다

  • 입력 2020.06.18 10:4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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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코로나19가 만연하면서 갖가지 변화가 감지되었지만 교회마저 그 영향력이 적지 않다 하니 적잖이 당혹스럽다. 신천지 집단의 대구발 확진자의 폭주로 촉발된 비대면 예배는 새로운 풍 속도로 자리 잡지나 않을까 그 중 염려 되는 부분이다. 사실 온라인으로 화상예 배를 드린다고 하면 성도들로서는 반기는 사람들이 많을 듯하다. 우선 먼저 매주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을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 번거롭게 차를 타고 예배당에까지 가야 하는 불편 함(?)에 비하면 편안히 집에 앉아 화면 만 바라보면 된다 하니 퍽이나 반길 만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에 따라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한 일이다. 더러는 대면(對面)의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가 있어 좋다는 말도 있다. 얼굴과 얼굴을 서로 마주 본다는 것이 좋은 점이 많기는 하지만 때로는 부담이 될 때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회 변화도 그 가운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할것 같다. 온라인과 비접촉 비대면이 보 편화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에서 성장한 세대라면 더 그러리라는 생각이 든다. 가뜩이나 혼밥과 혼술에 익숙해진 지금의 젊은이들로서는,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겠지만 예배당에 나와 얼굴을 마주 대한다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어야 하는 것이 있다. 즉 예배시간에 선포되는 ‘메시지’이다. 더러 사람을 앞에 놓고 말할 때보다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것이 훨씬 더 못할 말 없고 편하다는 이도 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메시지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결코 분위기에 따라서 바뀌거나 변질 되어서는 아니 된다. 아무리 코로나19를 핑계하고 책임을 떠넘기려 해도 진리는 진리여야 한다. 부흥 없는 부흥을, 성령 없는 성령을 외쳐서는 안 된다. 세월이 코로나에 침몰한 지가 오래다 보니 메시지마저 빼앗기지나 않을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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