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서선교회 최초의 여성 목사 임직해 세워

  • 입력 2020.06.25 14: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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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성서선교회(이사장 현희철 목사) 목사임직예식이 6월25일 서울시 은평구 중앙성서교회에서 드려졌다. 이날 임직식에서는 구본길, 권순실, 김정희, 전영호씨가 목사로 임직받았다.

특히 이번 임직예식은 한국성서선교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 목사를 임직해 세우는 특별한 자리여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날 예식은 구대선 목사(부회장, 제일사랑교회)의 인도로 표길홍 목사(선교위원장, 일동성서교회)가 기도하고, 이춘석 목사(친교위원장, 동두천성서섬김교회)가 전도서 4장10~12절 성경봉독한 후 현희철 목사(중앙성서교회)가 ‘붙들어 일으킬 자’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현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 인류가 고통을 겪고 있지만 하나님께는 다 계획이 있다”면서 “위중한 위기의 시대에 목사로 임직받는다는 것은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와 사역에 하나님의 큰 뜻이 있는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외롭다고 고독하다고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정말 교회가 필요하고 목회자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셨고, 가장 귀중한 직분으로 목사를 세우셨다”며 “영적인 근시가 많아지고 우울증이 만연한 시대에 붙들어 일으키는 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야에서 낮과 밤의 온도 차이를 그대로 겪으며 신음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목사가 되어라. 끊어지지 않는 세겹줄의 역할을 감당하며 함께하는 목사가 되어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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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임직식에서 임직자들은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본분에 대한 정확무오한 유일의 법칙으로 믿으며, 본회의 정치와 치리에 복종하며 주 안에서 같이 직분을 맡은 동역자들과 동심 협력하기로 맹세’하는 등 서약했다.

안수위원들은 임직자들에게 손을 얹어 안수했고, 악수례와 착의식을 거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구본길, 권순실, 김정희, 전영호가 목사로 임직됐음’이 공포됐다.

이들에게 사랑을 담아 권면한 김재명 목사(고시위원장, 월계성서교회)는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사람에 맞추어 말씀을 전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어떤 말씀을 주실 것인가에 집중하라”면서 “강단에서 복음적 말씀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했다.

이어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지배자가 아니라 지도자가 되어 공동체를 리드하라”라며 “낮은 곳을 향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지도자로서의 섬김을 감당하여 형통의 길을 걸으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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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목사(서기, 금촌성서교회)는 축사를 통해 “안수를 받고 목회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당신이 세우신 목회자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심을 느꼈다. 여러분이 안수를 받고 목회자의 길을 간다는 것은 탄탄대로가 아니라 험로가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셨다면 승리하게 하시고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유제범 목사(마르지않는샘 리더)가 ‘야베스의 기도’로 축가를 불렀고, 임직자 부부가 ‘사명’을 노래함으로 답했다. 김용호 목사(사무국장, 용인성서교회)가 알리는 말씀을 전했고, 한국성서선교회 최초의 여성목사인 권순실 목사가 생애 첫 축도를 함으로 목사임직예식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임직자를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김정희 목사는 “목사의 직분을 받고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고 결단한 우리들을 위해 증인이 되어달라”며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부끄러움 없는 주의 종으로서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성서선교회는 한국성서대학교 설립자 강태국 박사가 1956년 설립한 삼청교회(현 중앙성서교회)를 토대로 1969년 사단법인 성서선교회로 출발했다. 이후 성서선교회와 한국복음주의선교회가 1973년 현재의 한국성서선교회로 합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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