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거짓말이겠지

  • 입력 2020.06.25 15:5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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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사회는 참 신뢰가 안 가도 너무 안 간다. 자신의 유익을 챙기기 위한 거짓말 때문이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새경을 받으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머슴이라 자처하는 정치권이 대표적인 거짓말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청교도가 세운 나라 미국도 역시 그러하다. 일본 같은 나라는 대놓고 거짓말이다. 역사 왜곡에, 오리발 내밀기 등 어느 하나 정치권에서는 거짓말이 아닌 곳이 없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근자에는 미국에서 현직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고위 관리를 지냈던 어느 관리가 회고록을 내겠다고 한 것이 일파만파로 세상을 뒤집어 놓는 것 같다. 우리로서야 상세한 내용 같은 건 알 수가 없지만 파장이 매우 큰 모양이다. 문제는 세계의 지도자들이 너 나 없 이 하는 말이 똑같다는 것이다. ‘그건 거짓말이야!’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소리로 목청을 높이는 이는 역시 미국의 대통령인 것같다.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으나, 자기가 모셨던 주군을 자리를 떠난 지 몇 달도 안 돼 관계했던 업무상 기밀을 누설한 것은 온당치 않아 보인다. 또 하나 그걸 거짓말이라고 목청을 돋우는 이의 말은 진짜일까 하는 것이 못내 궁금하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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