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총회, 코로나 교회대응지침과 함께 입장발표

  • 입력 2020.07.13 16:0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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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의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한 데 대해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제10차 교회대응지침을 제시했다.

통합총회는 전국 교회에 “주일예배 포함 정기예배는 성실하게 드리지만, 예배 외의 모든 활동과 행사는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존 지침과 같이 방역을 철저하게 준수해줄 것과 함께 △설교자는 회중과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할 경우에 마스크를 벗고 설교 가능 △성가대 반드시 마스크 착용 △예배시 통성기도 등 많은 비말이 발생하는 행위 금지 △예배당 공간이 적어 회중이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경우 예배 횟수를 늘리거나 온라인예배 병행 등 세부적인 지침을 전달했다.

주일예배, 수요성경공부,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 교회학교예배 등 정기적으로 드리는 예배 외의 모든 활동과 행사에 대해서는 자제를, 수련회, 부흥회, 구역예배, 소규모 성경공부모임, 성가대연습모임 등의 모임은 대면이 아닌 온라인으로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총회장 입장문에서는 방역당국의 권고에 유감을 표했다.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지난 5개월 동안 한국교회는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라서 코로나19 예방과 퇴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데 교회발 확진자가 간간히 나온다고 해서 전국적으로 모든 교회를 집단 감염지로 몰아가는 행태는 묵과할 수 없다”고 전했다.

통합총회는 목사고시를 무기한 연기한 바 있고, 전국의 교회들이 여름행사를 취소 또는 대폭 축소하며 코로나 종식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태영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위기 속에 놓인 이웃들을 돌보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국무총리의 발표는 이러한 모든 수고를 무시하고 교회를 모욕했다고 여겨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목사는 “광주 지역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400여 곳 학교가 일시적으로 등교하지 않았을 뿐 전국 모든 학교의 문을 닫지는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매일 쏟아져도 국제교류를 막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후, “코로나19를 핑계로 종교를 옥죄고 교회를 행정 명령으로 함부로 짓밟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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