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대통령 이승만 재해석한 소설 '영원한 청년 이승만' 발간

  • 입력 2020.07.21 11:2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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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청년 이승만> 저자 김재헌 목사

“저희들의 영적인 눈을 열어 주옵소서. 눈에 덮인 구습의 껍질과 악한 마음의 깍지를 벗겨주시고 밝히게 하여주옵소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이 증거니 저희 백성들이 속히 무지와 가난을 벗고 세계시민의 일원으로 일어나게 하소서. 빛을 발하게 하소서”(이승만이 태평양에서 드린 기도문 中)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어쩌면 가장 소외되고 잊혀져가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과거 행적을 ‘사회부 김민주 기자’라는 가상인물을 내세워 돌아보고, 역사를 재인식하는 소설 <영원한 청년 이승만>이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가상인물 ‘김 기자’는 아버지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비록 물질은 물려주지 못했지만, 나라 사랑 정신만큼은 물려주고 싶었다며 특히 이승만 대통령이 걸어갔던 ‘정도(正道)’를 자신도 걸었다고 자부하며, 딸에게도 그 길을 따라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김 기자는 이후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을 떠난다. 김 기자는 이 과정을 통해 이승만이야말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불운한 국부라는 깨달음을 얻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한 본격적인 탐사에 돌입하게 된다.

소설 <영원한 청년 이승만>은 총 2권으로 출간돼 1권은 ‘이승만의 투옥과 고난’, 그리고 도미(渡美), 2권은 이승만의 건국과 6·25, 그리고 쓸쓸히 사라져간 노(老) 정치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영원한 청년 이승만>에서는 이미 드러난 역사적 사실 이외에 작가의 상상력으로 다양한 일화들이 채워졌다. 하지만 주요 뼈대는 역사적 사실이 고증하는 바 초대 대통령이자 독립 운동가, 그리고 독실한 크리스천 청년 이승만의 삶을 엿보는 듯 힘있는 이야기로 풀어져나가고 있다.

저자는 경북 영덕의 작은 어촌 마을 출신인 김재헌 목사다. 현재 세종시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12살, 리더십을 배울 나이예요> <아버지와 아들: 마음의 벽을 허무는 180km 도보여행>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 <17살 네 인생의 지도를 펼쳐라> <10살, 생각을 시작하는 나이> <주니어 생각의 탄생> 등 교육, 어린이·청소년 분야에서 다양한 책을 펴내고, 베스트셀러에 등극시킨 인기작가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책만 해도 100여 권에 달한다.

그런 그가 이승만 대통령의 행보를 회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이승만의 정신과 그의 행적을 돌아보아 오늘날 국가적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소설 집필 동기를 밝혔다.

김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세운 국부이지만 ‘독재자’라는 잘못된 오해를 받고 있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서 신앙으로 이 나라를 세웠다. 그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라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올 수 있다. 이 나라가 바로 서고자 한다면 역사부터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원한 청년 이승만> 발간을 기념하여 ‘독서감상작 공모대회’를 개최한다. 응모자격은 책을 읽은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기간은 오는 9월20일까지다. 응모작 중 최우수상 1명은 300만원, 우수상은 청년부·일반부 각 5명씩 1인당 100만원, 장려상은 청년부·일반부 각 50명씩 1인당 10만원, 입상자 100명은 문화상품권 등 총 5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장르는 독서 감상문, 이승만에게 쓰는 편지, 도서소개 포스터 등이다.(작품접수: khistory194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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