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가 코로나 시대에 슬기롭게 신앙생활 하는 법

  • 입력 2020.07.23 13:0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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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거리두기와 방역지침 준수가 장기화되면서 한국교회가 온라인에서도 신앙을 지켜갈 수 있도록 특색있게 다변화되고 있다. 교회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도되고 있어 다른 교회들에도 귀감이 되고 힌트가 되고 있다.

세계 최대 교회로 손꼽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슬기로운 신앙생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3월1일부터 부서별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또 교회에 나올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각 가정에 ‘깜짝 선물’을 배송하는 이벤트를 기획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새싹교구는 온라인 인형극을, 유년·초등교구는 ‘부활절 달걀 콘테스트’와 ‘감사의 온도 100℃를 높여라!’ 등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신앙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는 여름성경학교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회학교 교장서리 김남준 목사는 “학생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성경학교를 8월 말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성경학교는 연령대별 율동 연극 드라마 등 예배 주제와 관련된 활동을 영상에 담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대면 소모임도 계획 중이다. 교사와 학생을 위한 화상 미팅 매뉴얼이 제작 중이며, 온라인을 활용한 소모임으로 공과공부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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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들의 신앙 성장을 돕고 있는 청장년국도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프뉴마선교회(20~26세 대상)는 ‘프뉴마 패밀리 기도 챌린지’를 진행해 회원들이 SNS로 기도제목을 공유하고 밤 9시 각자의 처소에서 기도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또 교역자들이 유튜브 채널에 ‘3분 묵상’ ‘시편 주중 묵상’ 등 영상을 올려 하나님과의 교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가스펠선교회(27~32세 대상)는 3월부터 꾸준히 온라인 금요성령대망회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이 온라인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회원들의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소재로 삼아 교역자들의 하루일과를 콘텐츠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며 청년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 소통은 인터넷 랜선 모임을 통한 초기의 단순한 교제에 그치지 않고 여러 플랫폼을 통한 양육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카리스선교회(33세~40세 이상)는 청년들 각자의 목소리를 담은 성경 일독 프로젝트 ‘성경 읽어주는 카리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진행 중이다. 또 코로나 이후 개인의 영적 회복을 위해 매일 오전 6시 카리스선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구독하면 맥체인 성경읽기표에 따라 1년에 성경을 일독하게 된다.

CAM대학선교회는 유튜브 라이브방송 ‘디 앰버서더(The Ambassador)’예배를 드리고 있다. 코로나 19로 캠퍼스에서 모임을 갖지 못하는 청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주를 찬양하며 주님의 사랑이 캠퍼스에 덮이도록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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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이룬 3040세대들의 모임 장년대교구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년대교구’를 개설해 주일예배 실황을 온라인으로 전송해 왔다. 또 설교 내용을 주중에도 묵상하기 원하는 성도들을 위해 ‘요약분’을 따로 제작해 업로드한다. 5분 이내로 요약된 설교영상은 내용이 쉽고 핵심만 다루고 있어 성도들이 직장 동료나 이웃에게 SNS로 공유하기에도 편리하다. 또 장년대교구 공식 카페 ‘3040 장년대교구’도 개설해 말씀과 교제, 신앙생활 그리고 육아와 같은 일상 정보를 나누며 성도 간의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구들은 또 유튜브나 카카오톡을 활용 라이브톡,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 등을 활용 온라인 지구역예배와 기도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비전2교구는 코로나 이후 유튜브 채널 ‘화목한 기도방 TV’를 개설해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밤 9시에 온라인 기도회를 진행한다. 또 이 채널을 통해 연합예배 및 지구역예배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예배 회복프로젝트 ‘성경 통독’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비전2교구는 코로나19로 정규 예배 외에 기도회나 구역 모임이 또 다시 중단되자 기발한 아이디어를 모아 ‘고품격 언택트 방송 화목한 라디오스타-은혜가 보이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 19에 지친 일상을 웃음과 은혜로 극복하고 있는 성도들의 감동어린 사연이 전해지면서 성도들은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신앙을 회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형교회들의 새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는 중소형 교회들에게 자극이 되고 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 상황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늘 새롭고 신선한 예배가 되도록 모든 교회와 사역자들이 더욱 분발해야 할 때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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