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교회, 각국 선교지에 마스크 10만장 보낸다

  • 입력 2020.08.18 09:2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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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가 8월 한 달간 ‘2020년 선교지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10만여장의 마스크는 세계 각국의 선교지로 보내질 예정이다.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어 건강을 위협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끈질긴 생명력으로 그 확산세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던 확진자 숫자가 최근 수백명 단위로 다시 폭증하면서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해외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한 나라가 많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의료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서 전국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지만, 선교지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이에 갈보리교회는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선교지에 마스크를 보냄으로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하나의 교회로서 행동하는 순전한 이웃이 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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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보내는 대상은 갈보리교회 파송선교사의 교회로, 부르키나파소, 러시아, 케냐,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네팔, 아프가니스탄 등이다. 이들 교회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특별헌금과 마스크가 전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갈보리교회는 교회 곳곳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교인들에게 공지하며, 2분 내외의 주제영상도 제작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선교지에 마스크를 기부해요!’라는 표제의 캠페인은 ‘GIVE’와 ‘기부’를 매칭하며 흥미와 의미를 더해 더 많이 회자되고 있다.

특히 이번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에는 주일학교 어린이들도 온 마음을 다해 참여하여 모두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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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4학년 한 어린이는 “저희가 마스크를 조금밖에 못 보내지만 그래도 기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코로나가 더 확산되고 있는데 선교사님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편지를 썼다.

그런가하면 6학년 어린이는 “저희가 적은 양이지만 마스크를 선교지에 보내려고 합니다. 그 나라 사람들과 선교사님들의 건강을 꼭 지켜주세요. 그리고 코로나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저희 나라도 꼭 지켜주시고 더 많은 사람들이 확진되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기도문을 적었다.

캠페인은 지난 9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진행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10만장의 마스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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